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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을 잇고, 삶의 공간을 조화롭게 만들겠다”
2019년 10월 07일 (월) 11:58:31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산림청은 ‘정원산업 현황조사와 전망(2015)’에서 해외 정원산업의 시장규모는 2013년 210조 원(미국 55조 원, 일본 13조 원)에서 2018년 243조 원까지 약 16% 늘어나며, 2018년까지 정원산업 연평균성장률은 2.9%가 될 것으로 예측돼 지금 추세보다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담 기자 hyd@

세계 주요도시의 공원면적과 우리나라의 1인당 공원면적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평균 공원면적은 9.6㎡로 미국(뉴욕) 18.6㎡, 영국(런던) 26.9㎡의 1/2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수준으로 되면 이에 비례해 공원과 녹지 확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작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조경 지향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황운주 가드너농원 대표는 ‘자연에 대한 존중, 인간에 대한 배려’로 식물을 다루고 공간을 연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국내 최대 야생화의 보고(寶庫)인 한택식물원과 조경회사에 몸담으며 기초를 다지고 안목을 넓힌 황운주 대표는 인공적이되 절대 작위적이지 않고 ‘원래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조경을 추구하고 있다.

▲ 황운주 대표

이를 위해 황 대표는 조경식물을 직접 재배해 현장에 공급하거나 도면부터 디자인 설계까지 직접 수행하며 공원이나 조경물을 조성한다. 식물 재배와 관리에 대한 지식, 식물 생리학, 원예학, 건축, 토목, 공공건설, 디자인 설계까지 모든 지식을 섭렵한데 이어 공간 해석력과 디테일한 설계, 안정적인 시공, 납품기일 엄수, 공급 안정, 사후관리 철저까지 더해져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가드너 농원은 올해부터 조달청에 조경식물을 공급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황운주 대표가 경기도 이천에 문을 연 가드너 농원은 현재 각각 만평의 온실과 노지로 운영되고 있다. 각각 3.3ha(1만 평) 규모의 하우스와 노지에서는 정원식물·숙근초·수생식물·옥상식물 등 500여 종 이상의 식물을 재배하고 아울러 정원조경·옥상조경·벽면녹화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올해에는 정원식물, 숙근초, 수생식물, 공원식물 등 단지를 구별해 효율적으로 생산하고자 3966㎡(1300평)의 온실을 추가로 지어 작목별 단지 구별을 통해 체계를 다질 예정이다. 다만 노지재배의 경우 관리비 대비 채산성이 떨어져 온실 재배로 조금씩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운주 가드너농원 대표는 “노지는 생산 인프라에 어려움이 많다. 도로 사정과 물 공급 환경적 요인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다”면서 “또 그만큼 인력 수급하기가 어려워서 노지를 줄이고 비가림 시설로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노지도 비가림 형태로 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조경디자인의 활성화와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하여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던 황운주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리스트로 적어놓고 현실적으로 무엇을 가장 잘 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게 결정한 것이 바로 꽃과 나무의 재배였다. 진로를 설정한 후 황 대표의 행보는 망설임이 없었다. 자신의 농원을 만들기 전, 현장에서 배우는 지식만큼 실전에서 값어치 있는 것은 없다고 판단한 그는 식물원을 다니며 원예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게 되었고, 조경회사에 근무하며 조경에 대한 기초를 익혔다. 황운주 대표는 “평생 직업으로 농원을 꾸리려면 기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식물원과 조경회사를 다니며 어쩌면 농원을 운영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것을 배웠다고 할 수 있다”면서 “보통 조경을 하면 원예에 약하다. 원예를 잘 알면서 조경까지 잘하기도 힘들다. 보통 현장에서는 두 가지를 잘 아는 현장 기술자는 드물다. 그 둘을 동시에 할 수 있게 공부한 것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자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에 대해 해박하면서도 조경 디자인까지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며 “젊은 시절 환경운동을 펼쳤을 만큼 자연생태계에 관심이 많아 아파트를 비롯한 각종 건축물 실내/외의 ‘벽면녹화’를 저변 확대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농원을 운영하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복지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온 그는  중장비나 자동차 운전면허 등을 딸 수 있도록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한편, 국내 정착과 지원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향에 자원봉사를 다니며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기숙사보다 환경을 개선하고 1인1실의 기숙사 신축도 하였으며, 여자 기숙사도 신축하기 위한 부지를 마련했다. 황 대표는 “해외로 자원봉사를 다니면서 우리 농원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고향을 방문한다.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등 안 가본 곳이 없다. 우리 직원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나라를 가보면 알 수 있다”면서 “나라의 문화와 생활을 보면 결코 직원들을 함부로 대할 수가 없다. 배울 점도 생긴다.

특히나 타지에 와서 고생하는 친구들을 보면 제가 어릴 적 생각도 난다.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함을 매번 느끼기에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여건을 마련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새마을지도자, 율면 주민자치위원, 율면 초·중·고 축구부 후원회장, 율면장학회 이사, 장호원로타리클럽 이사 등을 역임한 황운주 대표는 봉사정신과 애향심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랜 시간 북한 이탈 주민의 우리 사회 정착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황 대표는 “문명을 앞세워 인간이 파괴하고 훼손한 자연을 일부라도 되돌리고 싶다”며 “사람과 자연을 잇고, 삶의 공간을 조화롭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다품종·고품질 조경식물 재배·생산과 화훼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헌신하고, 조경디자인 활성화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이끌며, 지역사회 상생발전 선도해나갈 황운주 대표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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