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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심으로 형성된 커피 드리퍼 시장의 판도 바꾸겠다”
2019년 10월 07일 (월) 06:50:11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글로벌 경쟁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성인 1인당 연간 353잔의 커피를 마시며, 커피산업 규모는 약 7조원에 달해 한국은 세계 6위의 커피 소비국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7월 발표한 ‘커피산업의 5가지 트렌드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커피산업 매출액 규모는 약 7조원으로 추정되며 2023년 약 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최초이자 유일의 토종 드리퍼 브랜드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일주일에 평균 9잔, 하루 한 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한국인은 밥만큼이나 커피를 마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커피용품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토종 브랜드를 찾아보는 것은 쉽지 않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ND는 우리나라 유일이자 최초의 토종 커피 드리퍼 브랜드 ‘뉴드리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핸드드립 커피는 입맛과 취향에 따라 개성 있는 커피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여타 추출 방식과 달리 맛과 향이 뛰어난 특징을 갖는다. 특히 내리는 방법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큰 편인데 특히 드리퍼에 따라 추출되는 커피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떠한 드리퍼를 사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ND가 선보인 뉴드리퍼는 한국의 미와 정체성이 잘 표현된 국내 토종 브랜드로, 드리퍼의 하단에 미분을 모아 잡맛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도입해 기존 드리퍼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 강희균 대표

강희균 ㈜ND 대표는 “원추형 드리퍼의 경우 보통 추출구가 원형으로 크게 형성되어 있지만, 뉴드리퍼는 아랫부분이 막혀 있고 옆면에 3개의 추출구가 있어 아래 부분에 여과지를 통과한 커피가 한 번 모였다가 내려간다”면서 “또한 대부분의 드리퍼가 필터와 드리퍼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원활한 추출을 도와주는 리브가 양각으로 성형된 반면, ND의 드리퍼는 커피의 과다 추출을 막고 커피의 맛을 한층 부드럽게 하고 향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음각으로 성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닥 1cm 위에 추출 구멍을 3개 뚫어 여과지 위 원두 미분이 고이는 바로 위쪽에서 커피가 추출되도록 함으로써 드립 시간을 단축하면서 잡미를 줄인 진한 원두커피를 우려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커피의 맛을 극대화하는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뉴드리퍼는 핸드드립 전문가들에게 뉴드리퍼를 사용해 각자의 방식으로 커피를 내려 보게 한 결과, 전문가들로부터 “그 어떤 드리퍼보다 뉴드리퍼로 내린 커피 맛이 훨씬 부드럽고 깊다”고 극찬을 받기도 했다. 뉴드리퍼의 강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현재 핸드드립을 위해 사용되는 드리퍼는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이 가장 대중적이지만 제품의 변색, 오염될 문제가 있어 재구매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도자기 드리퍼는 떨어드릴 경우 파손의 위험이 있지만 제품의 변화나 오염 없이 평생을 사용할 수 있다. 도예가가 초벌을 하고 게르마늄이 첨가된 유약을 발라 1250도의 고열로 구워내는 뉴드리퍼는 27개의 내부 리드선을 음각으로 넣어 필터가 잘 부착되도록 했으며, 두께가 얇으면서도 온기가 잘 유지되도록 하고 고려청자를 연상케 하는 문양은 물론 청자, 흑유, 청유, 철유, 회청유 등 품격 있는 5가지 색으로 출시되어 콜렉터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뛰어난 기능성과 세련미로 세계시장 진출
한국의 미와 정체성을 담아냄으로써 기능성과 세련미를 극대화한 뉴드리퍼는 최근 세계시장에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국내외 카페쇼에서 호평을 받아온 뉴드리퍼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의 이탈리아 바이어도 내한해 수주 관련 상세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드립커피를 마시지 않는 서아프리카 베넹에서도 문의가 오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도쿄 신주쿠 카페에서 사용되며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아 꾸준히 판매량과 재구매율이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 아마존에 진출한 뉴드리퍼는 올해 안에 유럽 아마존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강희균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필터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한국의 미와 정체성이 잘 표현된 뉴드리퍼의 등장으로 인해 일본 중심으로 형성된 커피 드리퍼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며 “앞으로 5년마다 디자인을 리뉴얼한 버전을 출시해 컬렉션을 완성하고 도자 재질 서버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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