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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구도심 문화심장터 골목길, 과거·현재·미래 담은 공간 탈바꿈
2019년 09월 14일 (토) 03:40:59 최창윤 전문기자 choipress@newsmaker.or.kr

(뉴스메이커=최창윤 기자) 전주 구도심 골목길이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추억과 현재, 미래를 담은 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전주시는 구도심 100만평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구도심 골목과 길을 시민들을 위한 생활·문화공간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쇠퇴한 전주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국비 91억원 등 약 19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시는 내년까지 물리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완료해 오는 2021년부터는 시민들이 새롭게 탄생한 도시재생공간들을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46억원이 투입되는 전라감영로 특성화사업을 통해 완공을 앞둔 전라감영부터 완산교 교차로까지 500m구간을 걷기 편하고,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시는 하수도와 전기지중화 등 사회기반시설이 정비되지 않고 보행로가 없어 걷기 불편했던 이곳에 인도를 설치해 안전한 도로로 만들고, 과거 전주를 대표했던 전라감영과 고미술거리, 약령시 등 지역의 문화와 역사성을 고려해 거리 경관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1년 6개월 동안 건물주와 거주민, 임대상인, 인근주민, 활동가와 함께한 디자인 워크숍 등을 통해 주민협의체 의견을 반영한 보행환경개선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전라감영로 주변 건축물의 외관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워크숍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좁은 보행로와 불법 주·정차된 차량 등으로 보행이 불편했던 고물자골목도 조선시대 은방골목이 형성됐던 전주의 옛길이자, 해방 후 구호물자가 거래됐던 기억을 간직한 문화거리로 탈바꿈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골목 주민, 청년들과 함께 매주 정기 간담회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 골목잔치, 플리마켓, 아카이빙 전시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는 10월이면 고물자골목 거점공간도 마련돼 주민과 골목 방문객을 위한 공유주방, 청년공방, 전통 교육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끝으로 시는 지난해부터 지역상인, 예술인, 건물주 등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시작으로 동문거리를 예술거리로 만들기 위한 동문 문화형골목길조성사업도 펼치고 있다.

시는 전주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했지만 거리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문제점 등을 진단하고, 동문 골목길 디자인학교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파악해왔다. 현재는 지역 예술가·상인·주민이 참여하는 동문길 선행 프르젝트단이 구성돼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7년 3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고시하고 △도시재생대학 △공동체학교 △원도심 디자인학교 △주민참여공모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면서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해왔다.

시는 향후 도시재생사업 공모 당시 반영하지 못했던 다양한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생활SOC 공급확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거점공간 조성 등 최근 정부정책기조와 발맞춰 원도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찬란한 문화적 자산과 하드웨어 인프라를 소유한 전주 구도심의 거점기능을 강화하고, 상권 활성화와 주민 생활, 문화유산 보존 등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잡힌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전주시 원도심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변경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오는 11월까지 변경절차를 마무리하고 전주 구도심을 시민들의 다양한 창의활동 등이 활성화될 수 있는 문화심장터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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