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은평구가 역사한옥박물관에서 11일부터 12월 22일까지 개최하는 '구파발산대탈' 기획전 포스터.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 은평구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구파발산대탈’기획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구파발탈을 중심으로 자취가 사라진 본산대놀이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계획이다.

10일(화) 오후 4시 30분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2층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부터 12월 22일까지 총 3부로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원시 종합예술에서 태동해 다양한 연희와 함께 문화예술로 발전한 탈춤, 그 시작과 분포를 살핀다.

궁중 의식에 사용됐던‘처용탈’과 창덕궁에서 발견된‘방상시탈’이 공개되며 각 지방을 대표하는 탈을 통해 전국의 탈춤 분포를 소개한다.

2부에서는 궁정의 화려했던 공연문화와 함께 사신 접빈 문화 및 시정의 탈춤 양상을 소개하고 3부에서는 녹번·구파발 중심의 본산대놀이가 양주·송파의 별산대놀이로 전이 파생된 과정을 소개한다.

1930년대 채록된‘산대도감극본’외에도 1938년 창경궁에서 촬영한‘구파발꼭두각시 ’희귀 사진, 그리고 현존 유일 본산대탈‘구파발산대탈’을 공개한다.

더불어 구파발산대의 탈춤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참여형 동작 인식 체험 영상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