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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건축가 이오 밍 페이, 그가 남긴 뉴욕 걸작들
최근 102세로 별세...유엔 한국대표부 등 뉴욕시내 그의 건축물들
2019년 09월 04일 (수) 18:05:00 곽용석 webmaster@newsmaker.or.kr

이오 밍 페이, 한국발음으로 구율명((貝聿銘, Ieoh Ming Pei).
그가 지난5월 저 세상으로 떠났다.


102세로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앞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한 것으로 잘 알려진 건축가다. 강철과 유리 및 콘크리트 등을 소재로 삼은 기하학적 형태의 건축 스타일로 유명하며, ‘최후의 모더니즘 건축가’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1917년 중국 광저우에서 은행가 아들로 태어났다.
상하이에서 청소년기를 보낼 당시 상하이 건축 붐을 직접 보면서 건축가로서 꿈을 키웠다. 1935년 미국으로 이주, 1940년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건축학 학사 학위를, 1946년 하버드대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특히 대학원 시절에 바우하우스의 초대 교장인 독일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 아래에서 수학, 기능적이고 간결한 조형미를 추구한 바우하우스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1948년부터 뉴욕 부동산 개발회사인 윌리엄 제켄도프에서 경력을 시작해 대규모 건축설계와 도시계획 실무를 익혔다.
1955년 자신의 건축회사인 ‘I. M. 페이 & 파트너스’를 개업했다. 1960년대 들어서 뉴욕 킵스 베이 플라자, 필라델피아 소사이어티 힐 타워, 뉴욕 실버 타워 등을 맡으며 뉴욕에서 그의 이름을 크게 떨쳤다.

그의 주요 건축물로는 1989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 중앙정원의 ‘유리 피라미드’를 비롯해 워싱턴 국립미술관 동관(1978), 보스턴 JFK 추념도서관(1979), 홍콩 중국은행 타워(1989), 클리블랜드 로큰롤 명예의 전당(1995) 등이 있다. 그는 1979년 미국건축가협회상, 1983년 프리츠커상, 1988년 미국 국가예술훈장, 1989년 프리미엄 임페리얼상, 1992년 미국 대통령 자유 메달, 2010년 영국왕립건축가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페이는 대한제국 황실과도 인연이 있다.
고종의 일곱 번째 아들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의 아들인 건축가 이구와의 관계다. 이구는 미국으로 유학, MIT를 졸업하고 페이의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직장 동료였던 독일계 미국인 줄리아 리와 만나 결혼했다고 한다.

페이가 남긴 스포트라이트는 전세계에 걸쳐 많은 곳에서 현재 빛을 발하고 있다.
그 중에 뉴욕시내에 지울 수 없는 걸작들을 몇 건 소개해본다.

1. Kips Bay Towers

뉴욕에 소위 "브루탈리스트의 걸작"으로 평가받았던 프로젝트다.

거대한 콘크리트나 철제 블록 등을 사용하여 추하게 여겨지기도 해서 붙여진 야만적인 느낌의 대명사다.

1965년 개발업자 윌리엄 제켄도르프를 위해 완공한 이 아파트단지는 1번 애비뉴와 2번 애비뉴, 이스트 30번가와 33번가 사이에 걸쳐 3개의 완전한 블록에 걸쳐 있다.

21층짜리 슬래브 콘크리트 타워 2개로 구성되어 있고, 그 사이에 정원과 조경된 레크리에이션 구역이 있다. 이렇게 탁 트인 공간은 실제로 페이의 계획에 결정된 것이다.

사실 그는 피카소 조각품을 설치하는 대신에 나무로 그 지역을 풍경화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 단지는 원래 알려진 바와 같이, "뉴욕시 첫 번째 노출 콘크리트 주거 프로젝트"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페이는 프랑스 마르세이유에 있는 르 코르뷔지에의  거대 주거단지 '유니테 다비타시옹(Unite d'Habitation)'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움푹 들어간 창문이 많은 고도로 기하학적인 전면 패턴을 선택했기 때문에 1118개의 아파트 가구는 커다란 창과 많은 빛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해 주목을 끌었다.

주택난을 겪고 있던 건설 당시 이 사업으로 중산층 임대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81년에 콘도로 용도가 전환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 Silver Towers / Wiki Commons

2. Silver Towers

킵스 베이 타워를 완성한 직후 페이는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또 다른 브루탈리스트 슬래브 타워 프로젝트를 설계했다. 1960년대에 뉴욕대학내의 주거용도로 개발했다.

당시 그들 최대 사업으로 워싱턴 스퀘어 파크 남쪽 3개 슈퍼 블록에 걸쳐있다.

1967년 페이와 그의 파트너인 제임스 잉고 프리드는 프로젝트의 최북단 부분인 실버 타워(원래 대학교 빌리지라고 불림)를 설계했다.

킵스 베이(Kips Bay)에서의 그의 요청과 비슷하게, 그는 뉴욕대학에 더 높은 탑과 더 넓은 공간을 가진 건물들을 위해 더 짧은 건물 몇 채에 대한 그들의 계획을 포기하라고 청원했다.

그들은 극도로 깊은 창을 가진 30층 높이의 콘크리트 슬래브 타워 3개를 설계하여 빛과 그림자, 매우 뚜렷한 대비를 이루었다.

그들은 중앙 잔디밭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데, 결국 파블로 피카소의 36피트 큐비스트 콘크리트 조각품인 "실벳의 숲"의 본거지로 자리매김했다.2008년, 뉴욕시는 실버 타워를 개별 랜드마크로 지정했다. 당시 뉴욕시보존위원회(LPC) 회장인 티에니는 "이 도시에서 가장 훌륭한 현대 주거 단지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타워의 구성과 스타일, 그리고 공원 같은 설정은 건물 자체와 그들이 점유하는 공간 사이에 부인할 수 없는 긴장감을 만들어낸다"고 밝히기도 했다.

3. Four Seasons Hotel

맨해튼 핵심거리 57번가에 있는 이 호텔은 1993년 개관했다. 54층짜리 포시즌스호텔의 디자인은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담당한 프랭크 윌리엄스와 페이의 합작품이다.

시내에서 가장 비싼 호텔 중 하나로 남아 있다. (펜트하우스가 하룻밤에 5만 달러 정도함)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여전히 화려함으로 넘쳐난다. 1993년 뉴욕 타임즈 건축 비평가 폴 골드버거는 그의 리뷰에서 포시즌스가 주요 호텔의 아우라와 작은 호텔의 친밀감을 결합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모든 새로운 고급 호텔이 집과 같은 분위기를 모방하려는 당시 상황에서, 뉴욕시내 한 복판에 반짝이는 상징과 그 자체로서 존재감은 위대한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4. Republic of Korea Permanent Mission to the United Nations

유엔 주재 대한민국 대표부 건물이다.

1999년 45번가 맨 동쪽 부분에 있는 페이가 설계한 빌딩이 완성됐다. 11층짜리 이 건물은 전통적인 한국 디자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그것의 비대칭적인 면으로 상단에 특이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장식과 함께 다양한 사각형 창과 직사각형 창을 사용한 차원에서 그러한 평가를 받았다.

5. The Centurian

5번가와 6번가 사이의 웨스트 56번가에 위치한 센추리안은 2009년에 지어진 페이가 디자인한 주거단지다.
페이는 그의 아들 산디 페이와 함께 뉴욕시에서 그의 유일한 콘도 프로젝트인 17층 석회암 건물로 작품을 만들었다.

그 건물의 두드러진 특징은 용도지정 요건과 설계 요소로서 나타난 건물상층부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폭과 거기에서 나타나는 앞 면 테라스들이다. 페이는 정면에 있는 5개의 이중구분 창문을 가리켜 '등불'이라고 했다.
그 외, 그가 남긴 뉴욕건물로서 마운트 시나이 구겐하임 병원 파빌리언과 아쉽게도 2011년 철거된 케네디공항 일부 건물(JFK Aiport Sundrome), 컬럼비아대학(Columbia University) 마스터 플랜 슈퍼블록 계획 및 그랜드 센트럴 역 재설계안 등 다수 계획안들도 있다. NM

(네스트시커스 한국지사장 곽용석 henryk@nestseekers.com )

▲ 이오 밍 페이가 남긴 뉴욕의 건축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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