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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美術을 하나의 藝術로 接木
2019년 09월 04일 (수) 17:02:34 예초 정정순 webmaster@newsmaker.or.kr

인생의 탑

▲ 정정순

어제의 내일은 사라지고 
머지않은 그날이 오면
흙으로 돌아가지만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돌탑
작은 돌처럼
작은 경험이 쌓여
마음속에 평화의 탑을 세웠네

산길을 걷노라면
하나하나 쌓인 돌이
탑이 되어
산을 지키고 있듯
인생길에 하나하나
탑이 된 책
서재를 지키고 있네.

 

 신행길

안동행 열차에 몸을 싣고
밤새달려 영덕행
덜컹대는 버스 속에
왁자지껄 경상도 할매들

굽이굽이 산골 지나
새벽 연기 모락모락
굴뚝마다 피어오르고
콧속까지 시원한 맑은 공기
마시며 달려가고 또 걸어가니
시부모님 사시는
대나무 숲으로 둘러싼
큰 기와집
정겨운 식구들
훈훈히 우릴 반기니
그때가 더없이 향기로왔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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