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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성찰과 자유로운 사고로 실험적 조형표현을 시도하다
2019년 09월 03일 (화) 16:46:59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지능정보기술, 인지 과학, 생명 공학, 유전공학시대의 도래와 함께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이 이끄는 혁명의 한가운데에 있다. 인공지능을 능가하고 인간을 능가하는 초지능시대가 곧 도래한다. 인간 수준의 기계 지능, 사이보그 세상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자신만의 내면의 고유한 시각적 기호와 상징적인 언어로 명상하고 사색하면서 예술 세계에 끊임없는 생명을 불어넣으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로 꾸준히 영롱한 빛을 밝혀오고 있는 기옥란 작가.

차성경 기자 biblecar@

기옥란 작가의 작품들은 현대문명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성찰을 느끼게 해주며 언어와 문화의 경계와 주변에 위치해 있던 인간 의사소통기관의 전통적 한계를 극복하고 그 가능성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면서 미래 인간의 뇌구조 안에서 펼쳐질 미지의 세계에 대한 내용들을 극대화시켜 표현하고 있다.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로 시대정신 구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기옥란 작가는 테크놀로지 시대 ‘미래’와 ‘변화’의 시대정신을 구현하며 작품에 소통과 화해, 관계의 메시지를 담아내며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가다. 정착과 유목의 삶을 반복해온 ‘트랜스휴먼(trans human)’과 ‘네오노마드(neo nomad 신유목민)’라는 주제로 다양한 오브제를 결합한 작품 활동에 천착해온 작가 기옥란은 21세기의 새로운 인간유형 ‘트랜스휴먼’과, 정보의 바다를 유랑하는 테크노피아속의 고독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그의 주요 화두인 트랜스휴먼은 그의 오랜 성찰과 탐구를 통한 예술세계의 결집으로, 과학기술과 유전공학 및 인공지능을 통한 인간과 기계의 중간적 존재,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넘어선 초월적 존재다.

▲ 작가 기옥란

작가는 “트랜스휴먼은 참으로 아름답고 시적이며 바람직한 미래의 새로운 인간상으로 지능정보기술사회, 생명공학, 유전공학, 테크노피아 시대에 새로운 통찰력을 필요로 하는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시대, 즉 인간과 인공지능(AI)와의 공생의 시대가 눈앞에 도래한 시점에서의 21C의 새로운 인간유형이다”고 설명하며 “기옥란 작가가 정의한 21C 새로운 인류 트랜스휴먼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트랜스휴먼은 모든 기호와 이미지, 휴대폰, TV,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 패션과 디자인 등이 주도하는 소비 시대를 표현하며, 이러한 시대를 대변하는 4D(DNA(염색체), Digital(디지털), Design(디자인), Divinity(신성, 영성)와 3F(Feeling(감성), Female(여성성), Fiction(상상력)을 작품의 큰 줄기로 하여 철학적 사유의 기본 바탕으로 넓은 세계관을 가지고 깨달음, 시대정신, 감성을 잃지 않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단 물감 작업뿐만 아니라 캔버스와 금속 마스크 등에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을 연결해주는 컴퓨터 부품과 천연섬유 등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해 끝없이 진화해가고 있는 삶과 예술을 환기시켜 표현하는 그의 작품에는 컴퓨터 부품이나 전자부품들 뿐만 아니라 첼로,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등 악기의 부품도 자주 등장한다. 이는 악기의 소품들과 재료들로 구현된 반복된 선들은 음악적 율동미와 함께 관계 속에서의 조화, 화합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며, 우리 내면의 인간성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표출해내려는 작가적 탐구심과 독창성의 표출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작가 기옥란은 “큰 산맥을 넘는 거대한 바람이 되고 싶다”면서 “항상 깨달음과 시대정신과 감성을 잃지 않고 살기를 바라며 인문학적인 성찰과 새롭고 자유로운 사고로 늘 실험적 조형표현을 시도한다”고 부연했다.

깊이 있는 콘텐츠로 한국미술의 세계화에 기여, 정신과 물질, 인간과 기술의 조화와 교감
스테인리스, 천연섬유 등을 새롭게 유추 해석하여 융합과 콜라주 기법으로 디지털 미디어가 이끄는 새로운 시대성을 표현하고 있는 작가 기옥란은 그간 ‘트랜스휴먼-네오노마드’, ‘트랜스휴먼-은하수와의 조우’, ‘트랜스 휴먼-원형에 대한 사유’, ‘트랜스휴먼-레굴루스’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어떤 경계든 허물어 버릴 수 있는 끝없는 도전과 실험 정신, 자유로운 시선과 풍부한 시적 감수성, 끝없는 동력과 잠재된 상상력으로 미적 가치를 내면화하고 시각화하는 작가 기옥란은 이제 한국의 대표작가로서 깊이 있는 콘텐츠로 한국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하며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탄탄하고 견고한 예술적 조형미가 넘치는 탁월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 트랜스휴먼 91 x 72.8cm 2016

이에 지난 2월 프랑스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받았던 프랑스 파리 초대전과 앙데팡당(Independant)전에 이어 3월 런던과 벨기에 아트페어, 홍콩 아트페어, 4월 두바이 아트페어, 5월 광주개인전과 6월 조형아트서울 PLAS 코엑스전시에서 프랑스 파리 세계적 유명작가인 미셀 또방, 아르까드 라뚜르 등과 함께 갤러리오성파리 작가로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전시를 마치고 올 9월 싱가포르아트페어, 광주국제아트페어, 10월 광주 장덕갤러리초대전과 11월 뉴욕초대전, 내년 5월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아트스페이스갤러리초대전 등 일정을 앞두고 있다. 끝없는 실험정신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감동의 대서사시인 트랜스휴먼을 통해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증가하고 있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생명에 대한 충동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극복을 바라는 대중들에게 충만한 감동을 전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 그리고 삶의 위안을 선사하고 있는 작가 기옥란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제, 인간의 문명조차 자연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일 때가 왔다. 미래시대에는 사회의 문화적 요구와 흐름을 이해하고 첨단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간성의 확보와 재충전과 재교육이 필요하다.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다. 또한 가치의 재분배가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생명존중과 인종, 피부색, 종교, 이념을 떠나 관계와 소통의 이야기와 인간과 자연, 현실과 가상, 남성과 여성, 정신과 물질, 인간과 기술의 조화와 교감, 생명에 대한 충동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극복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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