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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사업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
2019년 09월 03일 (화) 15:54:27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일제 강점기 총칼을 들고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의병들이 돌아왔다. 일본이 시작한 경제 전쟁에 맞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우리 사회 곳곳으로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No 아베’를 앞세운 일본 불매 운동이 한창이다. 일본 일방적인 경제보복과 백색리스트 제외가 국민감정을 건드렸다고 하지만 그 시작점은 지난해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후속 조치로 진행된 일본 전범기업 자산 압류와 강제 처분 절차다.

김환기 화백의 유화작품 <장미> 소개
참혹했던 일제 강점기에 이름 없는 민초들은 구국이라는 명분 아래 항일 운동에 목숨을 바쳤다. 70여년이 지난 2019년, 일본과의 경제 전쟁에 맞서 경제 독립을 외치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당당하게 맞서는 국민들의 모습은 과거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모진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선조들의 뜻을 이어가는 듯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호갤러리의 행보가 화제다.

▲ 송태홍 대표

동호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송태홍 대표는 대학시절 4·19혁명에 앞장서다 다리에 총상을 입은, 미술계에서는 보기 드문 4·19 유공자로, 4·19 혁명의 정신인 자유와 민주, 정의에 기초한 국가관이 살아있는 시대의 어른으로 불리고 있는 인물이다. 농협에서 재직시 농촌 발전을 위해 농협지도자교육원 교수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으며 이후 농협의 비리척결을 위해 감사를 담당했다. 퇴직 후에는 문화 사업이 애국의 일환이라 생각하고 인사동에 동호갤러리를 개관, 4.19기념관 개관기념 사진초대전 개최, 4.19혁명기념관 개관영상제작물 감수 등을 통해 민족의식 함양과 민주화 정립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송 대표가 운영 중인 동호갤러리는 최근 3.1운동 100주년과 8.15광복 74주년을 맞이하여 아베 정부의 악의적인 경제보복 조치로 인해 매우 어려운 시기에 특별한 김환기 화백의 유화작품 <장미>를 소개했다. 세계 최대 경매회사 크리스티 뉴욕코너 조던 부회장은 “김환기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로 서양 거장들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홍콩경매에서 김환기의 작품이 100억(수수료 포함)에 낙찰된 바 있다. 김환기의 문제작 <장미> 작품은 1945년 8월15일 광복절에 탄생했다. 김환기는 참혹하고 어려웠던 시절인 일제 식민지하에서 문화 독립정신으로 일제 징용과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고향인 신안도서와 서울을 오가며 피신 생활을 하던 중 8.15 해방을 맞이하여 이 장미작품을 제작했다. 또한 김환기는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1.4후퇴 때 스스로 해군 종군화가로 참전하여 복무 중 지대한 공을 세웠다. 위 활동내용에서 보듯이 김환기는 독립정신과 애국민족정신이 투철한 작가이다. 이 장미 작품은 현존 유일의 구상작품으로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손잡이가 달린 화병에 꽂힌 여섯 송이의 만개한 장미를 날카로운 붓끝으로 잡아냈다. 빨강, 분홍, 하얀색으로 피어낸 장미는 희망의 미학, 검은색 바탕은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고난의 역사를 상징한다. 한 화면에 희망과 고난을 동시에 담아내 8.15 광복의 역사적인 의미를 시각예술로 조명했다. 격동의 세월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텨온 한국인들의 강인한 의지가 꽃향기로 되살아나 먹구름을 뚫고 온 세상에 번지는 듯 하다.

민족의식 함양과 민주화 정립에 앞장선 시대의 어른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뉴포토클럽 회장, (사)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 부회장, 4·19 선교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송태홍 대표는 매년 4월18일 전직 대통령, 정치인, 종교인 등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를 개최해왔다.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제작한 인쇄소인 보성사 터를 기념하기 위해 종로구 소재 수성공원 내에 기념조형물을 제작, 설치해 큰 화제를 모았던 송 대표는 연해주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안중근 의사 유적지를 탐사하고 광복절 기념 기획전시를 개최하여 민족정신을 함양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3년간 100여 회에 달하는 전시회를 기획하며 손상기 화백과 이종구, 이태길, 임군우, 송은영 화백 등 50여 명의 국내 작가를 세상에 알렸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족의식 함양과 민주화 정립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송 대표는 농협중앙회장 공로표창, 서울특별시장표창, 국무총리표창, 대한민국 건국포장에 이어 역대 대통령으로부터 다수의 표창을 수훈했으며, 최근 4·19 자유평화상조직위원회로부터 ‘자유평화공헌대상’과 2017년 3·1절 제 98주년 기념 제 4회 대한민국 무궁화 평화대상(국가유공자 부문)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 2월 미국 L.A 로드랜드대학교 명예 예술학 박사 및 초빙교수 임명장을 수여받은 그는 “21세기는 문화가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되는 시대인 만큼 미술 사업도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4·19 정신처럼 미술 사업도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비록 외로운 사업이지만 관람객이 전시장의 그림을 보고 행복할 수만 있다면 갤러리스트의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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