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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의 멋을 서구로 확산하려는 노력 이어가겠다”
2019년 09월 03일 (화) 15:48:12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설파 안창수 화백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안창수 화백은 환갑의 나이에 미술계에 입문, 뒤늦게 꽃피운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다.

윤담 기자 hyd@

부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0여 년간 전문 금융인으로 활동했던 안창수 화백은 대우조선해양고문을 역임하고 은퇴한 후 중국미술대학과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동양화가로 손꼽히는 설파 안창수 화백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감각적인 운필과 표현 통해 현대성을 표현
2009년 서울 인사동 서울미술관의 첫 회의 화조화전을 시작으로 부산광복동 BS부산은행갤러리전, 서울인사동 갤러리신상 초대전, 경남교육청 초대전, 춘천KBS닭그림전, 지난해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초청<호랑이>전 등 13회의 개인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던 안창수 화백. KBS부산의<인생노트>KBS울산, 부산MBC<문화in人>,KNN의<아트엔컬쳐>, TV조선, MBN, 채널A 등 종편채널, CJTV, TBroad, 그리고 조선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경향신문, 부산일보, 국제신문, 경북일보, 강원일보, 전북일보 등 다양한 언론매체의 주목을 받았던 그의 작품은 KBS2TV, JTBC 등의 드라마 사극에 방영되기도 했다.

▲ 안창수 화백

지난 7월에는 양산 복합 문화타운 개관 기념으로 쌍벽류아트홀에서 14번째 개인전인 <한국의 혼-룡과 호랑이를 그리다>전을 개최, 용과 호랑이 그림 50여 점을 전시했으며 개관식에서 210x150cm(130호)의 대작 호랑이 그림(오복도)을 양산시에 기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15회 개인전이 현재 9월1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초청 “연꽃에 취하다”전을 수목원2층 특별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평소 화조와 동물 그림을 많이 그렸던 안 화백은 특히 이번 개인전에서는 호랑이와 용만을 주제로 다뤘다.

이에 대해 설파 안창수 화백은 “용과 호랑이는 단군시대부터 뿌리 깊게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에 영향을 준 동물이다”면서 “용호쌍박이라는 말도 있듯 용과 호랑이는 우리 민족의 정신이고 혼이다. 그것을 내 나름대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속도감이 있고 채색이 들어가 화려하고 밝아서일까. 화선지에 수묵 채색한 그의 호랑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금방이라도 화선지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김상철 미술평론가는 이러한 안창수 화백의 작품에 대해 “전통적인 것을 기반으로 하되 감각적인 운필과 표현을 통해 현대성을 표현하고자 함이 역력하다”면서 “그가 작업의 주류로 삼고 있는 화조화는 본래 특정한 의미를 지닌 장식화로 존재하였으나, 작가는 이에 조형적인 해석과 표현을 더하여 개별화하고자 한다. 농담의 변화가 풍부하고 색채의 화려함이 강조되어 나타나는 작업의 양태들은 전통적인 운필과 운용 방법에 더해 서구적인 조형방법까지 차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퇴 후 뒤늦게 찾은 예술적 재능을 꽃 피우다
은퇴 후 지인의 권유로 그린 닭그림이 호평을 얻으면서 그림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는 안창수 화백. 이후 본격적으로 그림을 공부하고자 만 60세의 나이에 중국 유학을 선택한 그다. 뒤늦게 발견한 예술적 재능은 무서운 속도로 꽃피기 시작했다. 중국에 간지 6개월 만에 중국 서화대전에서 입선을 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중국 임백년전국서화대전에서 1등, 중국 중화배전국서화예술대전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일본에서도 안 화백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소화미술대전 입선, 전일전에서 예술상, 장출판상 준대상 수상, 전일본수묵화수작전 갤러리수작상, 남일본신문사상, 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가 학습용 교재로 발간한 룡화집인 ‘新 龍(신 용)을 그리다’의 작가 선정, 제46회 일본수묵화수작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외무대신상’에 이어 ‘제49회 전일본수묵화수작전’에서 <투계도>를 출품해 국제문화교류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그리고 2018년 11월초에는 국제중국서법국화가협회가 개최한 제8회 국제중국서화전에 “룡”그림을 출품하여 문화공로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의 회원으로 무감사(한국의 추천, 초대작가)를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11월에는 대한민국신문협회 등이 주관한 ‘2018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미술 뿐 아니라 영화와 CF에서 배우로도 활동,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에서 일본 문무대신 역으로, 울산KBS의 공익광고에서 ‘폐품 줍는 할아버지’역으로도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꿈은 역시나 죽을 때까지 그림에 진력하는 것이라는 안 화백. 수묵화는 그 자체로도 멋이 있지만 나는 채색을 더해 전통과 현대의 미를 담으려 한다”며 “동양화의 멋을 동양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구로 확산하려는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종류의 그림을 그렸는데, 앞으론 좀 더 압축해 진짜 내 그림을 완성하고 싶다”면서 “딱히 무슨 그림을 그리겠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전력투구하면 결실이 있지 않겠나. 해외로도 진출하고 싶고, 양산지역 후진 양성에도 일조하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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