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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우수한 종이 한지의 세계화를 위하여
2019년 09월 03일 (화) 15:38:18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조선의 종이는 품질이 높기로 유명했다. 제지의 기원인 중국에서 만든 종이도, 두텁고 질기면서도 표면이 매끈한 한지의 품질을 따라올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수 백 년이 지난 조선 왕실의 문서는 보관에 큰 문제만 없었다면 여전히 상태가 좋다.

황인상 기자 his@

현재 시중에 팔리는 한지는 우리의 전통 한지와 많이 다르다. 얇고 약하며 보존성도 떨어진다. 이는 전통한지 기법이 일제에 의해 변형·왜곡된 탓이다. 조선총독부의 <제지원료조사급시험보고서>(1911) 등 일제강점기 문헌에는 전통한지가 일제에 의해 일본식으로 변형된 사실이 기록돼 있다. 몇 백년간 보존유지가 가능한 전통한지 제조기술을 완전히 사장시키고, 우수한 조선 문화를 말살시키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또 다시 처음으로

▲ 황용운 대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가는 종이, 우리의 전통 한지에 사진을 입히며 한지의 중흥을 도모해왔던 지숨갤러리의 황용운 작가. 기자가 지켜 본 바로 지숨은 지난 2년간 내부적인 갈등과 경제적인 어려움속에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한옥마을의 정체성 면에서 깊은 사랑을 많이 받아 왔고 실질적으로 한옥마을의 자랑스러운 구심점이던 지숨이 6개월 이상을 문을 닫고 있는 동안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차라리 어려운 한지문화에 대한 절망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동안 지숨을 아끼던 따뜻한 이웃들의 응원과 격려 그리고 실질적인 도움들이 십시일반 모아지기 시작하여 처음 창업시와 전혀 다른 형태의 구조로 지숨은 다시 출발을 하게 되었다.

올해 초 지숨이 다시 문을 열자,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과 주민들로부터 한결같이 <한옥마을의 정체성에 걸맞는 이런 기업이 다시 문을 열게 된 것>에 대하여 “무척 다행이다”라는 평을 받았고 여러모로 받은 아픈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며 회복하는 기간을 보내고 있어 보였다. 사람들로부터 씻을 수 없는 아픔을 겪었던 탓인지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선 황용운 작가는 지숨이 초기부터 꿈꾸었던 프로젝트 <지숨, 세계로 먼저갑니다>를 다시 진행하기 위해 외부적으로 동분서주하고 있어 그의 걸음을 추적하여 보았다. 국내에서 계속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쉽게 정리가 되지 않은 탓도 있었겠지만 우수한 우리 종이 한지에 대한 그의 애정이 한지의 세계화에 진즉 있었던 터라 금번 기회가 그런 꿈을 앞당기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보였다.유럽의 진주, 크로아티아로유럽진출을 꿈꾸던 황용운 작가에게 다미르 쿠센 (Damir Kusen)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와 김동찬 주 크로아티아 한국대사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력으로 유럽의 진주로 불리는 가장 핫한 관광의 나라 크로아티아에 지점을 내기로 결심을 한 것이다. 유럽의 5억 인구와 상대적으로 높은 문화적 소비 그리고 동양문화에 대한 욕구들을 채우는 내용을 그동안 꾸준하게 한 길을 걸어 온 자신의 한지사진으로 채워 보겠다는 의지가 특히 크로아티아 쿠센 대사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유럽을 향해 나가기 위한 프로젝트의 첫 단추는 쿠센대사의 제안을 따라 크로아티아 문화예술계에 얼굴을 알리기 위해 먼저 사진전을 열고 황용운 작가의 작품과 그 작품들이 전통한지에 얼마나 아름답게 표현이 되는지 보여 주는 것으로 출발을 시켰다. 7월부터 9월 초까지 크로아티아 환상적인 천상도시 모토분(motovun)과 이스트리아의 중심도시 즈민(zminj)시 그리고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이어 온 자그레브 포토클럽에서 9월 초까지 초대전을 가졌다. 금번 성공적으로 관심을 받은 전시로 양국의 문화적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감당한 황용운 작가는 전시가 열린 시청에 대한민국 국기 태극기를 게양하고 주민들과 문화계 언론 방송등으로 부터 격한 환대와 호응을 받았다. 특히 대한민국의 종이로 크로아티아 국기를 만들어 수천 장을 배부하는 이벤트를 통해 크로아티아 사람들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았고 각국 대사와 시장, 문화 예술국 담당관, 관광청등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었다. 이런 힘을 집중하여 황용운 작가는 크로아티아로 자신의 거처를 옮겨 한지사진을 통한 한국문화(K-Culture)의 선봉적인 역할을 효과적이고 현실적으로 감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숨, 날개를 펴다

한옥마을에 갇혀있던 지숨을 왜 이렇게까지 아프고 힘들게 하여 먼 곳까지 보냈을까! 험난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 답을 얻지 못하고 붙잡고 있었던 숙제를 크로아티아에 지점을 내려고 가서 활동하는 동안 그는 명쾌한 답을 얻었다. 지난 2년의 세월이 겉으로는 실패 같아 보이지만 또 다른 면에서 금번 크로아티아 초대전은 한지의 세계화를 위해서 지숨이 한옥마을 프레임을 벗어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실제적으로 그 길을 나서게 하는 결과를 얻게 되었던 것이다. 실질적으로 문화도시를 자처하고 한지문화의 도시를 표방한 지방행정의 협조없이 외롭게 일을 진행해 온 황용운 작가는 크로아티아 쿠센 대사와 크로아티아 본국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다행스럽게 세 번의 큰 초대전을 성공적으로 치루어 내고 한지사진의 우수성과 기술력으로 유럽진출의 가능성을 읽었으며 그 저력을 바탕으로 크로아티아에 한지사진을 포함한 한국문화교류의 중심 거점인 지점을 설립하고 세계화를 향한 꿈을 이루어 가는데 한 발을 성큼 내딛었다. 황용운 작가가 꿈꾸던 한지의 세계화가 좀 더 구체적으로 이루어 갈 것을 확신하며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지숨이 다시 한 번 크게 날개를 펴기를 소망해본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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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사랑
(152.XXX.XXX.242)
2019-09-05 17:56:41
닥종류와 업체명
국산닥으로 만든 종이인가요? 어느 업체에서 만든 한지인가요?
자한
(1.XXX.XXX.6)
2019-09-05 14:01:35
구라
구라-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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