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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통해 기술력으로 차별화시켜 나갈 것”
2019년 09월 03일 (화) 14:18:22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한국산업에 있어서 소재·부품·장비산업은 제조업 허리이자 경쟁력의 핵심요소다. 주요 산업에 파급효과가 커, 기술력과 안정적 공급 확보가 중요하다. 현재 소재·부품·장비산업은 2001년 240조원에서 2017년 786조원으로 생산이 3배이상 늘었다

황태일 기자 hti@

소재·부품·장비의 발전은 부가가치 향상 및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산업전반에 파급돼 제조업을 혁신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특히 친환경, 스마트화, 디지털 전환 등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은 경량화, 융·복합화, 스마트화를 구현하는 소재·부품·장비에 좌우한다. 때문에 핵심 기술력과 안정적 공급역량 확보를 통해 근본적으로 산업체질을 개선해 대외의존을 탈피하고 질적으로도 제조 강국으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2001년 소재부품특별법 제정 이후, 양적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생산도 3배나 늘었고 수출은 5배나 증가했다.

▲ 안태철 회장

친환경 분쇄기로 세계시장서 인정받은 히든챔피언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분체기계(주)는 30년 이상 분체기계 분야를 선도해온 히든 챔피언으로,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나노 단위 미세과학 분쇄기술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정밀화학, 석유화학, 의약품, 화장품, 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분쇄기의 국산화를 이룬 곳이다. 현재 분쇄·분체 기술은 독일과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초미분 이하인 서브마이크론(sub micron-nano) 수준으로 개발돼 신소재 개발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기술적 인프라가 취약해 초보적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분체기계는 지난 1980년 설립 이래 자체 기술연구소의 구축 및 지속적인 R&D 투자로 전문화, 특성화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바이오매스 건조분쇄장치시스템 BPS, 에어제트밀시스템, 에어클라스파이어밀시스템 등 나노 단위 분쇄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것은 물론, 일본·미국·유럽 등 선진 국내 최초로 역수출을 진행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태철 한국분체기계(주) 회장은 “초미립 분쇄기는 정밀화학, 석유화학, 금속, 2차 전지, 미네랄, 식품, 화장품, 의약품, 리싸이클링, 비료, 사료, 기타 신소재 등 산업분야 전반에 널리 사용된다”면서 “우리나라는 기술적 인프라가 취약해 장비를 수입에 의존해왔다. 그래서 기술국산화를 위해 선진기술을 벤치마킹하고, 풍부한 경험의 우리 엔지니어들이 산·학·연 협력 등을 통해 기술개발에 매진, 기술 국산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특히 한국분체기계가 선보인 국내 최초로 선보인 에어 제트 밀(Micro Air Jet Mill)과 마이크로 에어 클래시파이어 밀(Micro Air Classifier Mill)은 머리카락 굵기의 1/1200인 서브마이크론 수준의 분쇄 정확도를 자랑하는 제품들로, LG화학 청주공장, 광복농산 등 충북 안팎  뿐만 아니라 삼성SDI헝가리 공장 등에 납품되고 있다. 안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단순 분쇄에서 입도 컨트롤, 표면 개지르, 표면 코팅 및 건조, 이송, 혼합, 선별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 중이며, 기류식 건조·미분쇄 시스템을 개발해 축산 분뇨, 임목 폐기물, 폐각 등 습기가 포함된 원료까지 분쇄할 수 있게 돼 친환경 분쇄기 업체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얀마 양곤 불교대학교 명예철학박사학위 받아
현재 한국분체기계는 식품·의약품 화학·석유화학·금속·사료·비료·반도체 분야 등 기타 신소재 분야에 고루 적용되는 초미립 분쇄·분체 생산에 관한 파일럿 플랜트의 기본설계부터 상세설계에 시공에 이르기까지 턴키 베이스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술 고문과 저명한 교수, 분체관련 분야에 수년간 종사한 전문가들이 포진하여 긴급AS시스템, 품질보증시스템 가동을 통해 철저한 품질관리로 ‘무결점 제품’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이다. 이를 위해 매일 새벽 6시에 출근, 제품개발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안 회장은 전사원이 동참한 전사적 품질관리(TQC)활동을 이끌며 불량률 ‘Zero’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출시 전 철저한 사전 검수(테스트)를 통해 미세한 오차조차 용납하지 않는다.

안 회장은 “타사가 해결하지 못하는 초미분쇄기술의 기술적 문제점을 우리가 해결함으로써 기술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력으로 차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AMP총동창회에서 제24회 연세최고경영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안태철 회장은 최근 미얀마 양곤 불교대학교로부터 명예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양곤 불교대학교는 최근 벤 비말라(VEN.VIMALA) 총장명의의 명예철학박사학위증을 안 회장에게 수여했다. 양곤 불교대는 “안 회장이 한국의 불교철학과 금욕주의를 널리 알리는데 공헌했으며, 양국의 친선관계를 발전시키고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 가교역할을 해 명예 철학박사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하다가 양곤 불교대학교와 인연을 맺게 됐는데, 명예철학박사학위를 받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바이오 에너지 원료, 하수 슬러지, 폐기물 재활용 등의 플랜트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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