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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으로 기성 원단을 사용하고 줄여나가는 것이 목표”
2019년 09월 03일 (화) 13:20:42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지난 2015년 유럽플라스틱제조협회(EURPMAP)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63개국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에 대한 조사에서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사용 배출량이 61.97kg에 달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플라스틱 사용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가적, 개인적 차원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활동이 계속해서 시행돼 왔다. 그러나 리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자원이 많은 데 반해 재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한정되어 있다는 한계에 줄곧 봉착했다. 또 기존 재활용 방식은 처리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2차 오염의 문제점까지 앓고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새롭게 자원을 활용 방법을 강구하게 되고 그 노력의 일환인 ‘업사이클링(Upcycling)’방식이 대두된다.

트레드밀 PVC 벨트 활용한 최초의 디자인 브랜드
오늘날 패션업계에서는 3년 이상 된 재고 의류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이 화제다. ‘친환경’ ‘지속가능성’ 같은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옷, 독특한 패턴의 가방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도 업사이클링 패션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트레덕트(TREADUCT)는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 전문업체로 수명이 다되어 버려졌거나 생산 후 판매되지 못하고 폐기처분되는 트레드밀(러닝머신)의 PVC 벨트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프로토 타입 가방과 지갑을 개발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시했다.

▲ 배정현 대표

배정현 트레덕트 대표는 “트레드밀 PVC 고무벨트는 기본적으로 내구성이 강한 특수 원단으로 스크래치에 강하고 오래 써도 새 제품과 같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벨트를 활용해 토트백을 비롯해 카드 및 명함 지갑과 클러치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트레드밀 벨트를 재사용한 디자인 브랜드는 트레덕트가 세계 최초다”고 자부했다. 현재 트레덕트에서는 벨트 생산공장에서 판매할 수 없는 새 벨트와 트레드밀 벨트로 수명이 다한 벨트를 함께 사용 중인데. 제품을 만들기 위해 꾸준하게 원자재를 공급받고자 트레드밀 관련 업체들과 MOU를 체결하여 벨트를 공급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트레드밀 벨트는 길이, 넓이, 두께 등 그 종류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쓰이는 가죽과도 다른 원단이다. 원단 자체가 워낙 강하다보니 원단의 부드러움과 거친면의 가방의 기능에 맞게 활용하고 원단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상품으로 제작되기 전에 전체 세척, 부분세척, 건조 등 3단계 과정을 거친다. 배정현 대표는 “우리는 디자인을 단순히 스케치하거나 모델링을 하는 것에만 한정짓지 않고 모든 프로세스를 디자인적 사고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적 문제를 하기 위해서 리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지만 기성 원단도 함께 사용한다. 결국 최소한으로 기성 원단을 사용하고 줄여나가는 것이 목표다”고 부연했다.

토탈 패션 브랜드로의 성장을 꿈꾸며
현재 트레덕트에서 생산 중인 제품은 소재와 디자인이 독창적이고 세련되며 가볍고 그립감이 좋다. 또한 내수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늘 새것 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윤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데 힘입어 내년부터 홍콩과 유럽에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의 기호나 환경 변화를 고려해 기존 제품이나 브랜드의 강점을 강화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는 리브랜딩(Re-Branding)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에 트럭 방수포를 활용한 가방과 지갑, 클러치, 옥수수 전분이나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모자나 의류 등 대중성이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2018 경기 업사이클 공모전 수상으로 수원시 업사이클 플라자에 입주하고 청년창업사관학교 9기에 입교한 배정현 대표는 최근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 입주가 확정됐다. 이에 배 대표는 입주 후 트레덕트의 제품을 판매 및 전시하는 쇼룸을 설치할 예정이다. 배 대표는 “어패럴 등 토털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오퍼위드라는 상호명으로 법인 전환해 서브 브랜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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