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는 시내·마을버스 음주운전 완전 제로화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음주운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운전자의 음주측정여부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새로 도입되는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은 안전관리 공백을 없애기 위해 지문인식 등을 통한 본인여부를 확인하고 운전자의 음주측정 모습을 촬영한다.

또 음주 운전 적발 때 관리자에게 즉시 문자메세지를 전송해 즉각적인 운행제한 조치를 하고 음주측정 결과를 웹 기반 자동 저장해 버스회사와 서울시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 음주운전 측정 절차.

음주측정관리시스템 도입은 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전국버스공제조합의 협조를 통해 11월까지 시내버스회사(영업소 포함 총 139개소)에 설치·완료하고 내년 3월까지 마을버스(총 142개소)에도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시는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19.6월 시행)에 따라 지난 5월 음주운전 관리 현장점검에 대한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시내버스회사 65개사 전체에 음주 관리·감독을 전달한 바 있다.

현재 시는 버스회사가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음주측정관리대장을 작성해 1년간 관리토록 하고 음주 여부 확인 상황을 의무적으로 CCTV로 기록 및 보관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운전자의 음주여부를 사람이 확인하고 수기로 기록함에 따라 공백의 여지가 발생할 수 있어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다수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 운전자의 음주운전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운전자와 버스회사의 노력과 더불어 음주운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