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는 6일부터 16일까지 11일 동안 안전·교통·물가·나눔·편의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석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안전·풍수해·교통·의료·물가 5개 대책반을 총괄·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시청 1층에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올 추석에는 △화재취약시설 소방안전관리 강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막차 연장 △도농 직거래 장터 활성화 △소외이웃 특별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귀경객이 몰리는 13∼14일 버스·지하철 막차 운행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한다.

연장 버스 노선은 서울역 등 5개 기차역과 강남터미널 등 4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129개 노선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10∼15일 고속·시외버스(서울발 기준)를 평시 대비 28% 증편·운행하고 올빼미버스는 9개 노선 72대, 심야택시는 작년보다 142대 늘어난 3,124대를 운행한다.

성묘객을 위해 12∼15일에는 용미리 1·2묘지에서 무료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13∼14일에는 망우리·용미리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을 1일 54회 증편 운행한다.

시는 또 기존 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에만 했던 소방안전관리 현장 컨설팅을 전통시장(358곳)까지 확대해 화재취약시설 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 배 등 9개 추석 성수품 공급 물량을 늘리고 직거래장터도 활성화해 6∼9일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 참여 부스를 175곳으로 작년보다 15곳 늘려 운영한다.

판매 부스에서는 결제와 함께 바로 택배를 보낼 수 있게 하고 제로페이 할인쿠폰 4,000장을 제공한다.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해 기초생활수급(의료·생계급여) 16만3,000 가구에는 위문품비 3만원씩 총 48억9,000만원을 지원한다.

무료 양로시설 등 시설 입소 노인 1,485명과 거주 시설 입소 장애인 2,493명에게는 1인당 1만원 상당의 위문금품을 준다.

'희망마차'를 통해 취약계층 1,725 가구에 총 5,00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추석용품을 선물하고, 10만 가구에는 식료품을 지원한다.

연휴 전후로 전화·방문 등을 통해 독거노인 2만9,600명의 안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숙인과 쪽방주민 총 6,411명을 대상으로 합동차례상, 전통놀이 등을 진행하고 노숙인 시설 41곳에서는 12∼15일 1일 3식 무료급식을 하며 결식 우려 아동 무료 급식도 연휴 기간 계속한다.

시는 또한 진료 공백이 없도록 당직·응급의료기관 480곳, 휴일지킴이 약국 1,164곳을 운영한다.

서울시 추석 연휴 종합 정보는 120다산콜센터, 서울시홈페이지, 모바일 서울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협 시 기획조정실장은“추석 연휴기간 시민건강과 안전 확보, 취약계층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해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특히 올 추석은 농산물 작황호조 등으로 산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도시와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우리 농축산물을 명절 선물로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