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 샛길, 야간산행, 무허가 암벽산행을 집중 단속하는 특별단속팀을 8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운영한다/윤균철 기자(사진=공원공단)

(뉴스메이커=윤균철 기자)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국립공원 내 비법정탐방로(샛길) 및 무허가 암벽산행을 집중 단속하는 특별단속팀을 8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동단속팀은 최근 산악회 카페, 개인 블로그, SNS 등에서 국립공원 출입금지 구역에 대한 사진과 정보가 공유되는 등 불법산행이 조장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도입됐다.

최근 3년(2016~2018)간 자연공원법 위반행위는 총 7,553건으로 그중 39%인 2,957건이 출입금지 위반행위로 나타났다.

※ 출입금지 위반 과태료 : 1차 10만 원, 2차 30만 원, 3차 50만 원 부과

아울러 최근 3년간 안전사고 552건(사망 48, 부상 504) 중 샛길 등 비법정탐방로에서 전체의 20%에 달하는 110건(사망7, 부상103)의 부상이 발생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비법정탐방로 산행에 대한 강력한 계도와 단속이 필요한 실정이다.

불법산행은 야생동물의 서식지 간 이동을 방해하고 조류의 번식 성공률을 낮게 하는 등 생태계도 영향을 미친다.

※ 조류 번식 성공률 탐방로 68.4%, 비법정탐방로 93%(탐방로와 비법정탐방로 간 조류 번식 영향조사, 국립공원 연구원, 2013년)

국립공원 불법산행 신고는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 안전탐방 항목 중 ‘불법산악회 신고방’을 통하거나 환경관리부 또는 전국 29개 국립공원사무소로 신고하면 된다.

박진우 국립공원공단 공원환경처장은 “최근 인터넷과 SNS를 통해 불법산행이 조장되는 사례가 있다”며 “건전하고 안전한 국립공원 탐방문화 확립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인터넷 등 SNS를 통해 불법산행 사진 및 정보를 게시·유포하는 행위를 제한할 수 있도록 자연공원법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