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시 북평민속시장 어물전 일원에서 악취를 줄이기 위해 천연발효미생물 탈취제를 분사하고 있다/윤균철 기자(사진=동해시)

(뉴스메이커=윤균철 기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천연발효미생물 탈취제를 활용해 북평민속시장 어물전 주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한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북평민속시장 어물전은 구미동 510-10번지 일원 대로변과 골목길 약 250m 구간에 형성돼 있다. 물 좋은 생물과 건어물을 취급하는 노점상 50여 개가 즐비하게 모여 있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시장이 파하고 나면 생선 손질 과정에서 발생한 오·폐물이 도로와 하수구에 방치되면서 악취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냄새가 더욱 심해져 인근 거주민과 점포 상인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왔다.

시는 그동안 악취 해소를 위해 3·8일장 파장 후 다음날 이른 새벽부터 어물전에 물청소와 약품을 투입하고 하수도 준설작업으로 퇴적물을 제거해왔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되지 못했다.

해결방안을 고심하던 중에 천연발효미생물 탈취제가 악취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사례를 접한 후 지난 7월 이를 활용한 악취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시범사업 실시 후 모니터링 결과 80% 이상 악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이에 시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시행에 들어가 민속시장 파장 후 어물전 주변 도로와 하수구 등에 친환경 탈취제를 분사해 악취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탈취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천연발효미생물 탈취액으로 화학약품에 의한 2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물론 모기·파리 등의 해충도 제거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박인수 경제과장은 “향후 악취저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북평민속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탈취제(천연미생물발효액) 분사 외에도 각종 악취저감장치 설치를 검토하고, 어물전 주변 환경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