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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출판문화의 발전 이끌어온 거목
2019년 08월 07일 (수) 03:19:38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이기성 원장은 전자출판학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출판·인쇄 분야의 한글처리표준코드와 한글통신표준코드의 제정 및 보급을 이끌어내며 제2의 한글을 창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최근 이기성 원장은 ‘2019 대한민국 출판문화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출판문화 대상은 국내 출판 산업의 발전성을 널리 알리는데 그 목적을 두고 글로벌 경쟁체제 현실에서 국가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 많은 기관, 출판인들 중 우수한 리더십을 통하여 가치창출을 달성하는 출판인을 선정하고 있다. 이기성 원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전자출판 도입으로 한국 출판계의 새 장 열어
제2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한국편집학회장, 한국전자출판학회 고문, 한국콘텐츠출판학회 명예회장, 한국전자출판협회 부회장, 도서출판(주)장왕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는 이기성 원장은 국내 시장에 전자출판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도입해 한국 출판계의 새 장을 열었다. 전두환 정권 당시 당시 4280자 밖에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절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한글 코드인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한 그는 결과적으로 현재 스마트폰에서도 모든 한글 1만 1172자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을 학문으로 정립했다. 뿐만 아니라 문화부에서 제작 보급한 문화부 서체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평생 동안 출판사, 출판단체, 출판교육에 헌신해 왔다.

▲ 이기성 원장

대중들에게는 뚱보강사로도 잘 알려진 이 원장은 현재까지 300만부를 돌파한 <컴퓨터는 깡통이다>, <출판은 깡통이다>, <출판개론>, <유비쿼터스와 출판>, <한글디자인 해례와 폰트 디자인>, <전자출판론(CAP)> 등 총 70여권의 저서와 120여 건의 학술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995년에는 계원예술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 전공을 개설함으로써 전자출판 분야의 후학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e-book 출판 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체신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대한인쇄문화협회 특별상, 한국출판학술상 우수상, 한국출판학회상 저술/연구부문,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감사패, 계원디자인예술대학 모범교수상, 교육부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두 차례의 대통령 표창을 수훈했다.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은  “삭막해지는 사회에서 범죄, 왕따, 자살, 사이코패스 등은 우리가 하드웨어적인 발전만 지속하면서 소프트웨어적인 인성과 문화, 예의 등에 교육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면서 “전자출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그에 대한 콘텐츠는 단순히 내용물을 전달하는 데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교육, 문화,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여론 형성에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출판의 원래 목적대로 우리의 역사를 청소년들에게 올바르게 교육시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e-book 콘텐츠의 설계와 전자출판 업무의 실제를 가르쳐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면서 “아울러 e-book 관련 저서를 출간해 미래 한국 지식의 발전을 위한 근간을 이루고자 더욱 출판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편집학의 발전 및 문화산업 활성화 위해 심혈
지난해 4월 한국편집학회의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이기성 원장은 현재 편집학을 발전시키고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세계 최고의 편집력을 연구·발전시키기 위해 편집전문교수 등 학자들과 편집실무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창립한 한국편집학회는 문자·사진·그림·영상·음성 등의 콘텐츠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AI, IoT, AR, VR 등 첨단기술도 자유롭게 결합시킬 수 있는 편집도구를 개발하여 국민들에게 보급하도록 정기적인 학술대회와 학회지 발행을 통한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원장이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서 ‘2018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 세미나 & 심포지움’에 참가한 것도 그 일환이다. 당시 한글과 서체, 동아시아의 서체 등에 관한 학술 발표로 국내는 물론 참가국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이 원장은 이번에 ‘고미야마 히로시, 류현국, 쑨밍위엔, 홍윤표 등 한중일 학자 15명이 공저하여 521페이지 분량의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퍼의 실천> 책을 출간하였다.
이 원장은 “편집학을 발전시키고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활발하게 연구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학술 서적 집필에 매진함은 물론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정체성을 살린 출판학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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