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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美術을 하나의 藝術로 接木
21세기의 허난설헌 예초 정정순
2019년 07월 04일 (목) 00:37:32 정정순 webmaster@newsmaker.or.kr


 

▲ 예초 정정순

바람

 
와~
바람은
진짜 무섭구나
생각지도 못한
일을 만드니까

와~
바람은
정말 좋구나
뜻밖에
동무를 만드니까

기다리지 않아도
달려와
가슴적시는
너는 내 친구.

 

  
바람의 강변

 
햇살 눈부신 새벽
강풀들 사이로
물고기 몸놀림 부산하다

눈엔 보이지 않고
귀엔 들리지 않지만
강풀을 일으켜 세워 
무용수처럼 춤을 추게 하는 바람
 
한적한 벤치에 앉아
끝없는 전진만 고집하는
잔잔한 바람에 빠져본다

사람도 물고기들도
바람 속에
바람과 살아야하는데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파도고 바람이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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