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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작품 통한 전문성 강화하다
2019년 07월 03일 (수) 15:59:45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정미숙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KBS 공채 15기 연기자 출신인 정미숙 교수는 영화학으로 배우출신 최초의 예술학 박사를 받았으며, 융·복합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인물대상’을 수상했다.

황인상 기자 his@

동국대학교 문과대학 연극영화학과를 졸업 후 러시아 국립영화대학 영화학과 석사 및, 영화학과의 방송, 영화 및 기타영상예술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마친 정미숙 교수는 아시아 태평양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강원대학교 방송영상학부 겸임교수, 서울 드라마어워즈 심사위원, 한국방송연기자협회 교육국장 등을 역임했다.

연기자와 방송인을 위한 교육 연구 수행
동국대·강원대·한국예술종합학교·인하대·중앙대·한국외국어대 등에 출강한 정미숙 교수는 현재 가톨릭관동대학교 미디어예술대학에서 강원도와 영동지역의 지역문화 예술발전과 디지털문화예술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교육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뉴미디어 시대가 요구하는 배우와 방송인의 상상력과 창의적인 표현과 소통을 위해 기존의 연기수업을 근간으로 문화예술을 활용한 감성교육과 폭넓은 인문학적 소양 교육을 융합하여 통합적 창의력을 지향하는 교육 연구를 수행해왔다.

▲ 정미숙 교수

정미숙 교수는 “TV 중심의 방송프로그램이 온라인 기업으로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콘텐츠 업계의 새로운 경쟁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와 방송인의 사회적 파급력과 국가 대중문화 산업 경쟁력의 증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순기능 강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동시대적인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은 21세기 소프트파워의 대표적인 분야인 문화산업과 대중문화의 사회적 활성화, 그리고 방송통신문화의 발전과 경쟁력에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작품을 활용하여 전문성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될 것이다. 또한 CG 기술의 발전으로 요구되고 있는 섬세한 표현과 소통을 위한 인문학적 감성과 상상력 훈련에도 적합한 내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유학길에 오르기 전까지 방송, 광고, 연극, 리포터 등 다양한 매체에서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정 교수가 지난해 연극 <내 친구 지화자>로 23년 만에 무대에 올랐을 때 대중들의 반가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정 교수가 무대에 오르기로 결심하게 된 것은 KBS 15기 동기인 이주화 배우의 역할이 크다. KBS 공채들의 모임인 한울타리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이주화 배우가 정미숙 교수에게 연극공연을 먼저 제안했다.

정미숙 교수는 “이주화 배우의 실천력과 책임감에 대한 신뢰가 크기에 흔쾌히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에 극단을 창단하고, 창단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기획부터 시작했다. 마침내 작품이 나오고 무더운 여름 방학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창작 작품 <내 친구 지화자>는 지난해 10월17일부터 28일까지 올린 작품으로 대학로에서 찾아보기 힘든 여성 2인극으로, 23년 만에 무대에 오른 정미숙 교수의 귀환(歸還)으로 주목을 받았다. 20여년을 이론적인 연구와 학문만 했던 정 교수가 무대로 돌아오면서 새로운 도전에 귀감이 되고 있다.

‘교육’과 ‘연기’ 두 마리 토끼 잡은 열혈 예술인
20여 년간 떠나 있던 무대에 다시 돌아온 정미숙 교수. <내 친구 지화자>에서 80대 치매 할머니 역할을 맡았던 그는 23년만의 외출에 설렘도 두려움도 있었다. 그랬기에 이번 공연에 더욱 공을 들인 것은 당연하다. 창립공연의 목적이 관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고 소통하는 것인 만큼 소극장을 선호했다. 연극을 본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정미숙 교수가 맡은 80대 치매 할머니 역할에 관심이 더 컸다. 배우라면 아름답고 멋진 역할에 대한 욕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연극에서 정미숙 교수는 과감히 모든 편견을 깨어버렸다. <내 친구 지화자>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정 교수는 이어 지난해 11월13일~25일까지 헬렌 켈러의 수필 <사흘만 볼 수 있다면>에서 헬렌 켈러의 고모역을 맡아 열연해 극찬을 받았다. 정미숙 교수는 “사실 학교를 다니면서 연극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그래서 학교와 수업에 더 열심히 수행하며, 단 한 번도 휴강을 하지 않고, KTX를 타고 출퇴근을 하면서 공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대학 강단과 연극무대를 오가며 교육자로서, 연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정미숙 교수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더욱이 영화학을 전공한 그는 학문적 연구를 일상 속의 인문학적 감성과 공감하는 소통을 지향하는 것으로 풀어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2016년 세종우수학술상을 받은 <영화 속 인문학 여행>에 이어서 제2의 영화 속 인문학에 관한 책을 준비 중인 그는 현재 KBS 제1라디오 ‘생방송주말 저녁입니다’에서 다른 두 편의 영화를 하나의 키워드로 읽는 ‘영화 속 인문학 이야기’에 출연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부터 준비한 남북문화예술교류포럼 창립대회를 거쳐서 6월24일에 첫 세미나를 열었다. 현재 ‘남북문화예술교류포럼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정교수는 “문화예술교류이지만 남북의 정치적인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부분이므로 결코 서두르지 않고 국민적 정서와 미래를 바라보는 큰 그림 속에서 느린 열정으로 꾸준한 연구와 탐구로 임하고자 있다”고 한다. 한편 정미숙 교수는 한국 연기예술학회 회원, 한국드라마학회 회원,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 한국 슬라브학회 회원, 한국 노어노문학회 회원, 한국 문화예술교육학회 회원, 한국 영상예술학회 회원, 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영화로 문화 읽기>(공저), <이야기 속의 이야기 : 러시아 애니메이션>, <영화 속 인문학 여행> 등이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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