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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산양삼 통해 잃어버린 건강 되찾아 주겠다”
2019년 07월 03일 (수) 15:23:14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산삼은 오래 전부터 면역력을 키우는 식품으로 사랑을 받아왔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이 아니다. 사람들의 눈과 발길을 피해 깊은 숲속 어딘가에 숨어 사는 산삼은 예나 지금이나 신비로운 기운에 둘러싸인 명약이다. 그 대체제로서 산양산삼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황태일 기자 hti@

함양에서 나는 산양산삼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이루는 백두대간을 축으로 1,000m 이상 되는 산에 산삼과 산약초가 많이 자생해 온 곳이다. 산삼을 캐기 위해 전국의 심마니들이 찾아온다. 전형적인 청정 산골로 예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해서 중국의 진시황은 이곳에서 불로초라고 알려진 산삼을 구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방문객들에 산양삼 토종 백숙 무료 제공
함양의 산양산삼이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다. 조선시대 명의 유의태와 허준이 좋은 한약초를 찾기 위해 함양의 삼봉산을 찾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산삼의 종자를 채취하여 깊은 산속에 씨를 뿌려 야생 상태로 재배한 산양산삼은 특히 인삼보다 10배, 홍삼보다 4~5배 많은 사포닌이 들어 있어 예로부터 신비의 명약, 신초라고 불렸다. 산양삼삼에 있는 진세노사이드인 사포닌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78%가 산지로 이루어진 함양지역은 산양산삼에 좋은 맥반선, 의왕석, 게르마늄이 골고루 분포되어 산삼 재배에 있어 최적으로 손꼽힌다. 특히 면역 기능을 증진하고 항암작용, 골다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게르마늄 함량이 높다. 작물에 흡수가 용이한 형태로 존재하기에 산양삼삼 재배지로서는 최적이다. 풍부한 강수량과 사계절의 심한 일교차로 약리 성분이 축적되어 더욱 효능이 우수한 것은 물론 무농약 친환경 재배로 중금속과 잔류농약에서도 자유롭다. 현재 함양군 백전면 4만여 평 규모의 대지에서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는 우리들농장은 현장에서의 직접 판매만을 고집하고 있는 곳으로 최근 함양 산양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곳이다.

▲ 이춘복 대표

이춘복 우리들농장 대표는 “현장 판매를 고집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직접 농장을 방문해 산양삼 캐기 체험을 통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농장을 직접 방문한 방문객들에게는 5년 이상 된 산양삼 뿌리를 넣어 만든 산양삼 토종 백숙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문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우리들농장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산양삼 토종 백숙은 먹기 좋게 손질한 토종닭에 마늘과 산삼진액, 5년 이상 된 산양삼 두 뿌리를 넣고 압력솥에서 30분 이상을 삶는다. 산양삼과 헛개를 섞어 만든 진액이 닭에 스며들기 때문에 비린내가 전혀 없고 닭의 육질이 쫀득하며 기름기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춘복 대표는 “산양삼 토종 백숙과 산양삼을 갈아 넣어 만든 막걸리를 함께 마시면 금상첨화”라며 “직접 재배를 겸하지 않고서는 비싼 산양삼을 요리 재료로 쓰기에는 가격 경쟁력이 낮다. 함양 산양삼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산양삼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고 전했다.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귀감
도시에서 광고업을 하다 건강 악화로 지난 2005년 고향인 함양에 정착한 이춘복 대표. 함양군이 산양삼 재배사업을 시행하던 시기와 맞물리면서 이 대표는 산양삼 재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300만원을 투자하면 3년 후부터 5년생 산양삼 뿌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지인 36명에게 출자를 받았던 이 대표는 임야의 잡나무를 제거하고 산을 개간해 함양군에서 보급한 2년산 산양삼 20만 포기를 식재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산양삼을 심기만 하면 만사가 잘 풀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거친 산을 밭처럼 개간해 물길을 잡는 것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또 산삼 재배 단지가 급경사다 보니 첫 해에는 산삼 유실도 많았다고. 하지만 포기는 할 수 없었다. 이춘복 대표는 “매년 산양삼 씨앗을 30~50kg(60만~100만 포기)를 파종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거듭했다”며 “재배 3년 만인 2010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는 산양삼 재배를 통해 소득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이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오늘의 성공이 비단 자신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이에 이춘복 대표는 어버이날을 맞아 함양농협 실버대학 총동창회 회원 170여명에게 7년근 산양삼 200뿌리(시가 1,400만 원 상당)를 건강과 장수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전달하는가 하면, 꿈나무유치원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매년 산양삼 100뿌리(시가 500만 원 상당)를 10년간 제공키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는 수능을 앞두고 함양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방문해, 막바지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라는 뜻으로 5년근 산양삼 300뿌리(시가 1500만 원 상당)와 200뿌리(시가 1,000만 원 상당)를 각각 전달했으며, 함양군청을 방문해 산양삼 뿌리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귀감이 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모든 약재는 마음먹기 나름이다. 산양삼이 몸에 좋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 좋을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산양삼으로 인해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아 주고 싶다”고 전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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