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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에 지친 불자 위한 관음도량으로 다가서다
2019년 07월 03일 (수) 00:13:45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현대사회는 갈수록 이기적이고 물질적인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이에 치열한 경쟁, 극심한 양극화, 높은 취업 문턱, 무관심한 사회, 그 결과 더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에 갇히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정신과 문제를 안고 상담이나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현대 사회에서가 복잡다단한 구조로 바뀌면서 본질적인 존재를 사유하며 그동안 종교가 대중에게 위안을 주었던 역할들은 상당부분 위축됐다. 미래를 예측하는 학자들은 향후 10년이면 기존에 형성된 문화와 제도, 사회적 가치들도 변화의 시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종교계도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 맞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때다.

불자들의 소원 성취하는 기도염원 도량
제주시 외도동에 자리한 관세음보살 상주도량 대원암은 전국 각지에서 기도처로 으뜸가는 성지다. 관세음보살의 가피를 염원하는 기도처이자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불자들에게 소원을 성취하는 기도염원 도량인 이곳에는 세계 유일의 ‘해수관세음보살상’이 있다. 물이 들어오는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와불상 형태의 바위섬은 낙조와 함께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 법산스님

지난 2006년 관세음보살 상주도량 대원암 주지 법산스님이 처음으로 발견한 해수관세음보살상의 주위에는 관음의 화신이며 성스러움과 자비로운 모습으로 세속을 거닌다는 ‘코끼리 상’, 중생들의 괴로움과 아픔을 씻어준다는 ‘불곰상’, 자식이 집과 길을 잃고 헤매다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와 안긴 형태의 ‘나한상’ 그 외  산신상, 애기곰상, 해녀신상, 토끼상, 거북이상 등이 외호하고 있다. 제주 해안에 이처럼 큰 복을 상징하는 형상들이 중생의 눈에 들어왔다는 것은 밝은 미래가 온다는 복을 상징하는 의미와 같은 것이다.

특히 외도 해안에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형상들의 바위들은 제주도의 상징물이자 제주 발전을 이끄는 또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바다에 있는 해수관세음보살 와불상은 세계에서 상주도량 대원암이 유일하다. 자신의 왕림을 축복이라도 하는 듯 해수관세음보살 와불상은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지정되기 바로 한 달 전에 발견되었고, 이듬해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관세음보살 상주도량 대원암 주지 법산스님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시기에 맞춰 해수관세음보살 와불상과 십지보살들이 제주 해안에 나타나 중생들의 고해를 풀어주고 제주를 더욱 아름다운 명소로 격상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에 불자신도들의 수행 장소로 업보중생을 교화하고 선근덕을 주어 단명자는 수명장수, 박복자는 복덕구족, 병고자는 즉득쾌차, 상업자는 재수대통, 사업자는 사업번창, 농업자는 오곡을 풍족하게 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지역민들의 행복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
현재 대원암은 매월 보름마다 1,000여 마리의 치어를 방생하고 신묘장구대다라니 3,000독 기도와 매월 철야정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바다에서 소리 없이 죽어간 뭇 생명들의 천도를 위해 사력을 다해 천도재를 봉행하고 있다. 법산스님은 “매월 음력 보름 한밤중에 방생법회를 열어 세상사에 지치고 힘든 불자들을 위한 관음도량으로 다가서고 있다”면서 “이때마다 2백여 명이 훨씬 넘는 불자들은 대원암 ‘특별 방생법회’에 모여 ‘병상에서의 쾌유, 사업번창, 시험합격, 소원성취’ 등 저마다의 바람을 담은 축원문을 불에 태워 날린 후 어린 물고기 1천여 마리를 바다에 방생하면서 소원을 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22일에는 천개의 불상을 모신 관세음보살을 조성하고 관음 기도 도량의 면모를 새롭게 갖추고 조상 49일 천도재를 회향하며 산신제와 방생법회도 봉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주지 법산스님, 양산 통도사 전 주지 산옹스님, 티벳 치링 린포체 등 사부대중 80여 명이 동참한 이날 법회에서는 49일 조상 천도를 회향하며 산신제를 봉행한 불자들이 방생법회를 통해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앞으로 법산스님은 앞으로 외도해안의 가치를 찾아 제주발전을 이끌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한편 지역주민의 삶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대원암 사찰 안에는 제주를 찾는 올레꾼들을 위한 시설도 마련하여 관광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법산스님은 “오래전부터 이곳에는 성황당이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 이곳을 부처님의 자비와 신자들이 불심이 가득 찬 곳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제주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품에서 평안하고 안락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실버타운의 조성, 유아원과 유치원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16나한 각 바위들의 사진과 뜻을 해석한 액자들을 만들어 이곳을 알릴 예정이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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