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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공유함으로써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
2019년 06월 05일 (수) 17:19:03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로마 사회의 고위층을 형성한 이들은 국가를 위한 공공 봉사와 함께 금전 및 재산을 기부·헌납하는 전통이 강했고, 이런 행위들은 개인의 의무인 동시에 가문의 명예로 인식되면서 경쟁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리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 됐다.

황태일 기자 hti@

요즘 한국 사회는 이른바 소수의 ‘있는자’, ‘얻은자’, ‘누린자’들의 사회적·도적적 일탈로 시끄럽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솔선수범해야 할 지도층이 올바른 가치를 실천할 때 국민들의 자존감을 세워줄 수 있다. 또한 진정으로 공정한 사회, 통합된 사회, 선진화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사재 털어 수도권 제일의 요양병원 건립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며 누군가는 해야 한다. 우리가 홀로 삶을 지탱할 수 없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진리이며, 삶을 공유함으로써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 시대의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으로 꼽히는 김성곤 사회복지법인 상록원 이사장의 행보가 화제다.

▲ 김성곤 이사장

김성곤 이사장은 국내 요양병원의 롤 모델로 꼽히는 상록요양병원을 사재 100억여 원을 털어 건립했다. 지난 2007년 설립 당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조세형 전 의원, 제정구 전 의원 등이 요양원 이사진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상록요양병원은 수도권 제일의 요양병원으로, 대지 3천평에 지상 5층, 건평 1600평 규모에 최신식 집중실과 물리치료실, 엑스레이실, 신장투석실 외에도 총 280여 병상을 구축해 1년 365일 다양한 재활치료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건국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원활한 진료서비스 체계를 갖춘 것은 물론, 노인성 만성질환 및 중풍, 치매 등 장기요양 서비스가 요구되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 중심의 병원으로서 최신 장비가 완비된 재활물리치료실을 운영하며 최상의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신장투석실의 경우 국내에서는 찾기 힘든 설비로, 투석을 요하는 환자들의 경우 대형병원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상록요양병원에서는 투석 설비를 병원 내에 구축함으로써 투석을 필요로 하는 입소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투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곤 이사장이 10억여 원의 공사비용을 투자해 도입한 냉난방 지열시스템도 상록요양병원의 강점이다. 30년간 하자보수 기간을 보장받은 이 시스템은 난방비 제로의 신기원을 이루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상록요양병원이 국내 친환경 녹색법인 1호로 지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성곤 사회복지법인 상록원 이사장은 “상록요양병원은 65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입소가 가능하며, 입소비용은 식대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생활보호대상자의 경우 자기 부담이 전혀 없이 입소가 가능하다”면서 “집과 자식을 떠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는 노인들이 편안하게 요양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 현대 사회의 질곡을 시간을 거쳐 오신 노인 세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이들을 위한 최상의 의료 복지 시설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헌신하고 봉사하는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
“인생을 살아오면서 고비가 있을 때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 앞으로의 인생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꼭 필요한 손길이 되어 주고 싶다”는 김성곤 이사장. 국내 최초로 원조 지관공장을 설립해 국내 제지산업을 이끄는 산업역군으로 큰 성공을 거둔 후 이제 헌신적인 봉사와 나눔으로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영달이 아닌 가난한 이웃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고 봉사하면 행복하고 마음이 여유로워져 기쁨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실제로 한때 정계에 입문해 경기도 의원으로 활동했던 김 이사장은 당시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지역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기도 했다.

임기가 끝났을  미련 없이 정계를 떠나 평생의 염원이었던 복지사업에 매진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온 결과 ‘21세기 한국인상’ 사회복지무분 대상, ‘제90주년 3.1절 기념 장한 무궁화인상’ 사회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김성곤 이사장은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성심껏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아름다운 사회를 가꾸어 간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분명 행복해지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저 역시 앞으로도 굶주림에 지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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