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가 31일까지 시청 신청사 1층에서 전시'중인 '서울 수돗물 111년 '서울 그리고 시민의 삶을 품다' 를 찾은 시민들이 수돗물 아리수의 마스코트 '수리'를 쳐다보고 있다.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돗물 통수 111년·본부 발족 30년을 맞아 기획 전시를 연다.

‘서울 수돗물 111년 ‘서울 그리고 시민의 삶을 품다’라는 제목으로 31일까지 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진행한다.

전시는 서울 수돗물의 발자취와 생활 속 수돗물 이야기, 오늘의 상수도를 이끈 7대 성과 등에 대해 주제별 사진·기록물·통계·동영상으로 꾸몄다.

서울 상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서는 1908년 뚝도정수장에서 민영으로 최초의 상수도 역사가 시작된 모습과 1950년대 한국전쟁의 피해를 딛고 다시 물길을 여는 과정을 볼 수 있다.

1945년 3개 정수장에서 1일 9만5700㎥에서 1959년 4개 정수장에서 1일 27만7600㎥의 물을 생산하는 등 급수량이 약 3배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1960년부터 80년대까지는 급속한 경제개발과 도시화로 인해 상수도 시설도 압축성장을 한 결과 1988년에는 급수보급률을 98.8%까지 기록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거치며 소득수준과 생활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지속적인 시설확충과 효율화를 통해 2008년 수도보급률 100%를 달성하게 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15년 6개 정수센터 모두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해 불편한 맛과 냄새를 제거한 고품질의 수돗물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326개 수질검사관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수질자동감시시스템과 통합정보센터를 통해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수질감시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다 2022년까지 송·배급수관을 녹슬지 않는 2세대 관으로 모두 교체하고 주택 내 수도관도 100% 바꾼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수도시설물 자산관리체계 구축과 상수도관의 합리적 관리방안 마련, 수도사업 해외진출 등 상수도사업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향후 100년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또 생활 속 수돗물 이야기 코너에서는 생명의 근원인 물에 대한 각종 상식과 수도 사용에 대한 내용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사람 나이에 따른 몸 속 수분량은 얼마인가’를 비롯해 ‘하루 물 섭취량’ ‘서울시민의 1일 물 소비량’과 ‘서울시 수도요금은 해외 도시 대비 어느정도’‘수도관 전체 길이’ 등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늘의 상수도를 이끈 7대 성과에 대해 인원은 1/2로 줄이고 성과는 2배로 늘릴 수 있도록 만든 조직 전문화를 우선 꼽았다.

지구 1/3바퀴 정도의 녹슬지 않은 워터로드를 깐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과 물샐틈없는 수량관리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유수율(95% : 유수율이 높으면 누수 등으로 손실되는 수돗물의 양이 적음) 달성도 한 몫했다.

돌발 사고에도 수계전환 등을 통해 수돗물 공급이 끊이지 않도록 하는 관망 시스템과 100% 고도정수 처리시설 도입, 초정밀 수질관리 시스템, 각종 수상 등을 통한 아리수 인지도를 높였다는 것 등이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음용과 관련해 제기되는 문제와 오해를 해소하는 설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창학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전시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1000만 서울 시민의 진정한 식수의 입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