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욱 변호사는 사무실에서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한다. 고용변호사 및 직원들을 거느린 CEO이지만 섬기는 자세로 늘 따뜻한 카리스마를 유지한다. 법정에서는 냉철한 모습으로 사건의 쟁점에 대해 치열하게 변론하며 굵직굵직한 사건들의 무죄판결을 이끌어내지만, 의뢰인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마주 대할 때는 같이 눈물 흘리며 의뢰자와 변호사의 관계를 떠나 삶 전체를 도와주려는 정을 가진 변호사이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전문가로서 열정적이면서 동시에 낮은 곳을 내려다볼 줄 아는 시선과 인격, 마음을 가지고 있는 변호사는 분명히 있다. 조현욱 법률사무소의 조현욱 대표변호가가 바로 그 주인공. 조 변호사는 “사건을 의뢰한 당사자들을 위하여 전문가로서 열심히 변론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이들을 돌보고 법률적 정의를 세우는 것이 바로 법조인들의 역할이다”고 이야기하면서 사회적 혜택이 모든 사람들에게 고루 돌아가게 하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 조현욱 변호사

1964년 전라북도 순창에서 태어난 조현욱 변호사는 이후 부산에서 성장했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재학 중인 1986년 제28회 사법고시에서 최연소로 합격하여 세간의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법연수원 졸업 후 조현욱 변호사는 못 가진 자, 못 배운 자에 대한 따뜻한 가슴을 안고 그들을 위한 공익변론을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진행했다.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법률적 소외계층, 경제적 약자들을 위한 공익변론을 하면서 많은 보람과 법조인으로서의 존재감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그 후 하나의 판결에 의해 세상의 제도가 바뀌고 판례에 따른 새로운 법령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서 판결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어 법관으로 임관하였다. 판사로 임용되어 대전지법판사, 대구지법판사, 대구고법판사, 인천지법판사, 전주지법부장판사 등 전국 각지에서 판사생활을 해 왔으며 지난 2007년 2월 인천지법 부장판사로 발령받아 영장전담, 형사단독, 민사 및 가사합의 재판장으로 근무해왔다. 법관 재직 중에는 2001년-2002년까지 미국 Duke University Law School의 Visiting Scholar로 머물면서 ‘Transnational Dispute Resolution in U.S.A(미국에서의 다국적 분쟁 해결)' 등 강좌를 듣고 미국 교수들의 정기적인 토론에도 참여하는 등 법조인으로서 자칫 좁아지기 쉬운 시각을 넓히고 동시에 끊임없이 발전하는 세계 법률의 동향을 살피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치우침에 없도록 노력했던 판사생활
법원에 근무하던 당시는 눈뜨면 일하고, 일하다가 자는 생활의 연속일 정도로 사건 기록에 파묻혀 살았다. 법관으로서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서 정의에 부합하는 결론을 내리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법원 업무에 매달려 엄마로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지만 자녀들이 건강하게 바르게 잘 자라준 것이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한다.
사회적 리더로 불리는 그룹에 속한 그녀였지만 조 변호사는 늘 사건 속에서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이 없는지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자신을 높이기 위한 말이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지향점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녀의 말에서 인간을 생각하고 인간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그녀의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판사로서 사건의 결론을 내릴 때 법리적으로는 금방 명쾌한 결론을 내릴 수 있지만 구체적인 사실관계에서는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고, 누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 무엇이 선이고 누가 옳은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는 조 변호사는 법관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갖는 원초적 한계를 실감하게 되었다고 한다. 법관으로서 실체적 진실에 맞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 늘 재판기록을 여러 번 반복하여 보았고, 그리하여 꼼꼼한 재판기록 검토와 판결문 작성에 빈틈이 없는 법관으로 인정을 받았다. 정의의 여신이 들고 있는 저울처럼 한 치의 치우침도 없는 법조인이 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해 왔던 그녀는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눈물이 사건 이면에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사건 하나하나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사건 당사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판결을 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형사재판을 하면서는 고아인 피고인에게 직장을 연결해 주려고 공장을 운영하는 지인에게 일자리를 부탁하기도 했다. 출소 후 피고인이 ‘전과자’라는 주홍글씨 때문에 사회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까 염려스러운 나머지 부탁하였던 것이다.

치열한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따뜻한 인간적인 변호사로 덕망 쌓아
부장판사로서 주의의 신망을 쌓아가며 열심히 일하던 그녀는 사건기록을 통하여 보는 세상보다는 직접 현실에 부딪히며 정의를 찾아보고 싶어 변호사로 방향을 선회하게 된다. 지금까지 해왔던 판사로서의 노력과 신뢰를 모두 버리고 새 출발을 해야 했기에 주변의 만류도 있었지만 40대 중반에 열정적으로 일하고 싶다는 그녀의 의지를 아무도 꺾을 수 없었다. 아직 변호사 개업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녀는 판사 시절의 노련함과 치밀함을 살려  굵직한 형사사건들에서 무죄판결을 이끌어 내면서 법조계에서 일약 스타 변호사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밤늦게까지 사무실에서 일하는 조변호사는 집에 돌아갈 때는 사건처리에 관련된 논문, 저서를 들고 가서 읽는다고 한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면서도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돈이 되지 않는 곳이라도 언제든지 달려간다. 막 꿈을 가지고 미래는 설계하는 여고생들에게는 딸을 가진 엄마의 마음으로 미래의 여성, 바람직한 직업에 대하여 경험을 들려주기도 하고, 부모가 없는 시설 아동들에게는 악기연습을 통한 심성개발을 위하여 엘시스테마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인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신혼 시절 인천에 거주하였고, 검찰, 법원 시보생활도 인천에서 하였으며, 판사로서 두 번이나 근무한 적이 있었던 인천은 자신에게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 동안 현직에서 쌓은 법률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민ㆍ형사, 가사 등 제반 법률문제에 대해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조 변호사는 자신의 법률사무소를 누구나 찾고 싶은 인천 대표의 법무법인으로 만들겠다는 비젼을 가지고 있다. 건실한 기업 CEO들의 경영 마인드를 존경한다는 조 변호사는 기업사건 및 부동산 소송에 있어 전문변호사로서 활동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사건처리에 있어서는 냉철한 전문가이지만, 법정 밖을 나서는 순간 늘 누군가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눈물을 닦아주고 싶어 하는 조 변호사는 “나로 인해 세상이 좀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냉철함과 꼼꼼함 그리고 치밀함은 가지고 있지만 그런 차가운 면은 마음속에 숨기고 그녀는 내면의 따뜻함과 인간미를 고객들에게 보여주며 상담을 한다. “나를 통해 의뢰자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면 그 하나만으로 나의 인생을 충분히 가치 있는 인생이 될 것이다.”

가난한 서민과 중소기업이 튼튼한 나라, 가진 자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는 조현욱 변호사. “정부 예산에 있어 소외된 계층에 대한 복지예산이 삭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일일지라도 어려운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늘 가지고 있는 그녀는 앞으로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변호사로서 인천을 넘어 전국을 따뜻한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앞으로 대학생인 아들과 고등학생인 딸 역시 자신의 마인드를 닮아 사회를 따뜻하게 해주는 등불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도 아울러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