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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핸드드립 커피 기구의 혁신이 되다
2019년 05월 07일 (화) 14:48:33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국제 농업계발원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 소비는 연간 250억 잔으로 1인당 500잔을 섭취한다는 결과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20대 성인남녀의 연간소비량은 571잔으로 커피를 마치 물처럼 마시는 미국의 평균 소비량인 548잔을 넘어섰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언젠가부터 커피는 커피전문점에서 마시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어 버렸다. 크고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 때문일 수도 있고, 까다로운 로스팅 과정 때문일 수도 있다. 그도 아니면 바리스타라는 전문적인 직업 때문일 수도 있다. ‘홈카페’는 이러한 고정관념에 도전한다. 크고 비싼 머신이 없더라도, 까다로운 로스팅 과정을 모르더라도, 전문적인 조작을 못하더라도 커피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전통의 멋 살린 토종 드리퍼 ‘뉴드리퍼’
커피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중 느림의 미학이라 불리는 핸드드립 방식은 커피의 진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특히 핸드드립방식은 커피 맛을 가장 다양하고 섬세하게 느낄 수 있어 커피마니아들이 즐기는 방식으로 꼽힌다. 핸드드립 기구는 종류가 여럿인데 별도의 기구 하나하나가 형태나 이용 방법이 다르다. 커피 드리퍼(dripper)만 해도 구멍이 한 개인지 여러 개인 지부터 시작해 공기를 빠져나가게 하는 리브(rib)의 높이는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등 선택지가 많다. 현재 커피 드리퍼로 유명한 브랜드는 하리오, 칼리타, 고노로 모두 일본 브랜드다.

▲ 강희균 대표

이에 강희균 ㈜ND대표는 국내 토종브랜드인 ‘뉴드리퍼’(NEW DRIPPER)로 커피 드리퍼 도전장을 던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의 토종 커피 드리퍼인 뉴드리퍼는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 기존 드리퍼의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다수의 드리퍼에서는 커피 미분의 잡맛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 강 대표가 개발한 뉴드리퍼(New Dripper)는 드리퍼의 하단에 미분을 모아 잡맛을 제거하는 방식을 도입해 기존 드리퍼의 단점을 극복했다. 특히 바닥 1cm 위에 추출 구멍을 3개 뚫어 여과지 위 원두 미분이 고이는 바로 위쪽에서 커피가 추출되도록 함으로써 드립 시간을 단축하면서 잡미를 줄인 진한 원두커피를 우려낼 수 있도록 했다. 강희균 ㈜ND대표는 “대부분의 드리퍼가 필터와 드리퍼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원활한 추출을 도와주는 리브가 양각으로 성형된 반면, ND의 드리퍼는 커피의 과다 추출을 막고 커피의 맛을 한층 부드럽게 하고 향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음각으로 성형했다”고 설명했다. 도자기로 제작되었다는 점도 뉴드리퍼의 강점이다.

현재 핸드드립을 위해 사용되는 드리퍼는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이 가장 대중적이지만 제품의 변색, 오염될 문제가 있어 재구매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도자기 드리퍼는 떨어드릴 경우 파손의 위험이 있지만 제품의 변화나 오염 없이 평생을 사용할 수 있다. 이천 토화요의 명인 이창수 도예가가 초벌을 하고 게르마늄이 첨가된 유약을 발라 1250도의 고열로 구워내는 뉴드리퍼는 27개의 내부 리드선을 음각으로 넣어 필터가 잘 부착되도록 했으며, 두께가 얇으면서도 온기가 잘 유지되도록 했다. 청자, 흑유, 청유, 철유, 회청유 등 도자의 품격 있는 5가지 색으로 출시되어 수집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로도 핸드드립 전문가들에게 뉴드리퍼를 사용해 각자의 방식으로 커피를 내려 보게 한 결과, 전문가들은 “그 어떤 드리퍼보다 뉴드리퍼로 내린 커피 맛이 훨씬 부드럽고 깊다”고 극찬했다.

뛰어난 기능과 디자인으로 세계서도 주목받아
기존 드리퍼의 한계를 뛰어넘어 기능성과 세련미를 극대화한 뉴드리퍼는 이미 세계 각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와 일본에서 특허 등록도 마친 뉴드리퍼는 2018년 동경카페쇼에 한국 최초로 참가해 전 세계 커피 애호가와 바이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커피 애호가들이 직접 드립하여 시음한 후에 모두 구매를 하며 ‘너무나 아름답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아시아를 넘어 유럽의 이탈리아 바이어도 내한해 수주 관련 상세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드립커피를 마시지 않는 서아프리카 베넹에서도 문의가 오고 있다. 한국인 선교사가 일본 도쿄 신주쿠에 J스토리라는 카페를 오픈하면서 뉴드리퍼를 메인으로 교육과 판매를 하고 있다.

강희균 대표는 “커피는 혼자 마셔도 주변이 향기로 가득하고 마음이 풍요롭기 때문에 마실 때보다 향을 즐길 때가 더 좋다”면서 “최근 아마존에 입점한 뉴드리퍼는 국내 커피 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만큼 전 세계 카페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커피 마니아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앞으로 드리퍼 품질은 높이고 서버, 드립 주전자, 필터 등 커피 용품들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디자인과 품질의 조화를 이루어 고품격의 콜렉션을 완성할 계획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시장을 선점한 후 세계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혀갈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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