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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악기 하나쯤 연주 할 수 있다는 거...좋지 않나요?
2019년 05월 07일 (화) 14:25:09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그저 작은 기타, 장난감 같은 이미지, ‘악기’라고 보기엔 보편적 이지 않은 우쿨렐레를. 대중가요부터 클래식까지 거뜬히 연주 할 수 있는 훌륭한 악기로서 초보자도 쉽게 접하고 도전 할 수 있는 대중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 중이고 차근차근 보여 드리겠습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우쿨렐레는 하와이의 전통 악기다. 포르투갈에서 하와이로 건너온 이주민들이 자신들의 민속 악기 ‘브라기냐’를 개량하여 전파했다고 전해진다. 크기에 따라 소프라노, 콘서트, 바리톤 등이 있으며 경쾌한 리듬이 장점이다.
기타와 비슷하나 줄이 4개라는 것이 특징인 우쿨렐레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 온 것은 1960년대다. 기타보다 배우기 쉽고 연주가 경쾌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우쿨렐레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기관들도 생겼다.

성인 대상으로 수준 높은 우쿨렐레 교육 진행
“연주라는 것은 사전적인 정의가 그렇듯이, 음악이라는 것을 악기로 ‘해석하여 표현’하는 일이다. 절대 가벼운 것이 아니다.” 포항 북구 양덕 법원시장에 위치한 ‘인생악기 우쿨렐레’는 전문 연주를 방향으로 하는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우쿨렐레 전문 교육기관이다. 현재 20여명의 전문 강사들과 80여 명이상의 수강생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이곳은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수준 높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이평화 원장

이평화 인생악기 우쿨렐레 원장은 “아이들의 경우 음악 이론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성인들은 이론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집중력이 좋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의 진입이 용이하다”고 밝힌다. 흔히 우쿨렐레를 반주용 악기, 장난감 기타 등 가벼운 악기로 생각한다. 물론 우쿨렐레가 가볍고 기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우기 쉬운 악기는 맞지만 음악적으로는 결코 가볍지 않은 악기다. 가벼운 반주부터 화려한 핑거스타일, 심지어 클래식연주곡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국내 우쿨렐레 시장이 피아노나 기타에 비해 넓지 않아 연주를 위한 교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전문 연주를 위한 우쿨렐레를 배우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평화 원장은 직접 우쿨렐레 연주를 위해 연주에 필요한 스킬, 음악적 이해들을 수강생의 것들로 만들어주는 연습곡과, 연주곡을 만들었다. 이평화 원장은 “다양한 곡들을 편곡했다.

최근에는 베토벤 소나타 8번 ‘비창’ 2악장, 쇼팽 에뛰드 10-3 ‘이별의곡’ 등 클래식 음악을 편곡했다”고 덧붙였다. 인생악기 우쿨렐레에서는 대중가요, 팝송, 영화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곡이 우쿨렐레로 편곡되기 때문에 곡의 형태가 쉽거나 단순하지 않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짧게나마 인생악기 우쿨렐레의 음악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 기존에 알던 우쿨렐레의 소리와는 정말 다른 고급스러움을 갖고 있었다. 어렵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교육적이며 수강생들이 새로운 음악을 배워갈 때마다 느끼는 만족감이 매우 크다. 이평화 원장은 “분명 연주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만큼 곡의 질은 높아지고, 단순하지 않지만 그만큼 곡이 풍성해진다”면서 “우리 수강생들은 그렇기 때문에 더욱 수업에 몰두하고 성취감과 만족감을 얻는다”고 전했다.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준 우쿨렐레
인생악기 우쿨렐레를 운영하며 우쿨렐레 연주자로 활동 중인 이평화 원장은 사실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한 전문 음악가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다 가는 피아노 학원에 다닌 적이 없었다는 이평화 원장은 16살 때, 한 달 안에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하면 용돈을 주겠다는 아버지의 제안으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이후 리스트의 리베스트리움, 베토벤 소나타 8번 비창 1,2,3악장, 23번 열정 1악장, 쇼팽 발라드 1번, 라흐마니노프 ‘늑대’까지 섭렵했다. 이후 예브게니 키신의 연주스타일을 분석하고, 표기되지 않은 악상을 악보에 기보하는 등 밤을 샐 정도로 음악에 대한 매력에 푹 빠져들었던 이 원장은 이윽고 자신이 만든 음악을 연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작곡에도 관심을 가졌다. 이평화 원장은 2012년과 2013년 20여곡의 자작곡으로 피아노 독주회를 열었으며, 자신의 자작곡으로 음악블로그도 운영, 매일 20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피아노와 작곡만으로는 ‘생활해 나가기가 힘들다’는 현실을 깨달으며 슬럼프에 빠졌고,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던 시기에 과거에 취득했던 우쿨렐레 자격증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에 우쿨렐레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밤낮없이 우쿨렐레를 연구한 끝에 이평화 원장은 24강 커리큘럼을 완성하는 한편 연주실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수준 높은 강습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평화 원장은 우쿨렐레 수업을 진행한 지 1년 만에 포항 양덕에 인생악기 우쿨렐레의 문을 열 수 있었고 지금에 이른 것이다. 이제 포항 제일의 우쿨렐레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인생악기 우쿨렐레는 오는 9월 멋진 공연도 준비 중이다. 이평화 원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처럼 고품격 음악을 들려드릴 예정이다. 매년 진행하는 우리의 공연 이름은 우(쿨렐레가)주(는)선(물)이다”면서 이렇게 덧붙인다. “누구나, 인생에서 악기하나 잘 다루고 싶은 마음에 공감할 것입니다. 하지만, 피아노나 기타는 너무 어렵고, 탬버린을 ‘나의 인생악기’라고 하기엔 멋이 없잖아요. 우쿨렐레는 음악성과 멋을 모두 갖춘 멋진 악기입니다. 악기를 배운 경험이 없거나, 음악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망설이지 마세요! 누구나 인생악기 우쿨렐레를 통해 음악인이 될 수 있고, 연주자가 될 수 있습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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