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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배 만드는 것이 일생의 과업이다”
2019년 05월 07일 (화) 13:42:32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한국 조선사들이 지난 1분기 세계 수주 실적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 지난 4월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 57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196척) 중 중국은 258만CGT(106척·45%)를 수주, 1위를 차지했다.

황태일 기자 hti@

한국은 지난해 세계 선박 발주량인 2860만CGT(1017척) 중 1263만CGT(263척)를 수주해 44.2% 점유율로 1위를 꿰찼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수주량 1000만CGT를 9월에 이미 넘어서는 등 일찌감치 수주 1위가 확실시됐다. 올해는 1분기만 보면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일단 세계 발주량 자체가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선박 물량은 전년에 견줘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지난해 1~3월 누계 발주량은 996만CGT로 올해는 42% 급감했다.

우수한 기술력 바탕으로 소형선박건조업계 선도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쟁과열, 중국 등 후발 업체의 추격 등으로 2016년 417만5000GT로 급감했다. 무역 수요 증가가 회복세를 보인 2017년(1957만4000GT)부터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선, 대형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에 집중하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주물량은 회복세에 있지만 지난해 국내 조선 3사의 임직원 수가 일제히 감소하는 등 불황의 여파는 채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FRP 선박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면서 조선업계에 또 다른 희망이 되고 있다. FRP선박은 대형조선소처럼 건조설비를 크게 갖추지 않고도 생산이 가능한 중소형 선박이 대부분이며 주문에 의한 생산형태를 띠고 있다. 자체 설계능력을 보유하고 선급에서 요구하는 품질보증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까다로운 선급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기술력이 중요한 산업이다.

▲ 송명수 대표

국내 FRP선박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경동레저산업은 축적된 현장경험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탄탄한 기술력으로 지속되는 경기침체를 정면 돌파하고 있는 중이다.  FRP선박건조 전문기업으로 선외기, 낚시선, 어선, 레저보트 등 다양한 몰드로 여러 종류의 배를 각 용도에 최적화된 기술로 생산하고 있는 경동레저산업은 해마다 50여 척 이상을 진수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350마력 구조용 엔진 2개를 장착해 선박을 건조한 곳으로 잘 알려진 경동레저산업은 낚시와 어업용으로 사용되는 24자~5톤 선외기부터 1~9.77톤 규모의 기루선, 2.5~4톤의 어선, 25FT의 레저보트 등 동·서·남해에 알맞은 1톤급부터 9.77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박을 선들의 필요에 따라 건조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지속적인 기술력 확보에 힘쓰는 한편 직영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선주들에게 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박을 제공하며 확실한 납기율 준수 및 언제든 a/s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명성을 얻으며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 선주들 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도 발주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중이다.

송명수 ㈜경동레저산업 대표는 “단순한 배가 아닌 사람을 위한 배를 만드는 것이 일생의 과업이다. 배는 망망대해를 운행하는 선주들에게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디자인 또한 중요하지만 실용과 안전성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아무리 업계가 힘들고 경영난이 있어도 절대 제품으로 장난치지 않는다. 이것은 저와의 약속이자 고객과의 약속이다”고 강조했다.

크루즈선 등 큰 규모의 선박 건조에 도전
현재 경남 함안군 칠원읍과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공장에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경동레저산업은 최근 제3공장 인수를 추진 중이다. 관광레저선인 크루즈선 등 보다 큰 규모와 수요 있는 선박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으로서 벤처기업에 등록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이를 토대로 향후 2천여 평 규모의 해양 펜션 사업도 추진, 해양레저산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소형선박건조부문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창조혁신 한국인 대상 지역사회공헌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송명수 대표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선박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송 대표는 “경제성장과 사회변화의 원천이 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중소기업의 높은 기술력이야말로 21세기 국가발전의 원천이 되는 성장동력”이라며 “신기술 개발에 전념해 (주)경동레저산업을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중소기업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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