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인한 공기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공기 정화를 넘어서 환기 부족, 곧 산소 부족 문제를 야기한다. 지마켓의 조사에 의하면 창문형 필터 판매량은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73%, 산소발생기 판매량은 68% 증가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기의 뒤를 이어 주목을 받고 있는 산소발생기는 에어컨처럼 실외기가 있어서 바깥 공기에서 고순도의 산소를 추출해 실내에 설치된 토출구로 보내는 원리가 적용된 제품으로, 외부 공기 중의 질소와 산소를 분리해 산소만 공급하는 장치다.

산소발생기 분야의 절대 강자로 거듭나
퓨리텍의 행보가 화제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퓨리텍은  산소발생기, 수소정제기, 오존발생기, 가스 퓨리파이어 등 기체 발생 및 정제와 관련해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홍승훈 퓨리텍 대표는 “당사는 2008년 설립 이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정직하고 투명한 회사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신기술 및 신제품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산소발생기, 산소용해기, 수소정제기와 가스퓨리파이어를 개발 및 판매 중이다”고 설명했다.

▲ 홍승훈 대표

현재 퓨리텍의 주력이자 핵심 제품군은 산소발생기로, 국내 시장은 물론 노르웨이로 수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가정용 산소발생기의 경우 순도 60~90% 이상의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제품1대에서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약 3000평의 숲에서 나오는 산소 양과 비슷하기 때문에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해준다. 수산용 산소발생기의 경우도 주목할 만하다. 양식장에서는 자칫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대량 폐사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산소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많은 곳에서 퓨리텍의 수산용 산소발생기에 대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홍승훈 대표는 “수산용 산소발생기는 양식장이나 양만장 그리고 가두리 등 대용량 산소 수요처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부피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대용량 제품을 컨테이너 형태로 공급하여 이동이 매우 쉬울 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산용 산소발생기의 강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산소용해기와 결합해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산소전달의 효율을 약 90%까지 높일 수 있어 경제적이며 용존산소조절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폐수처리장, 정수장, 환경분야 등에 적용되는 대용량 산소발생기는 조달청을 통해 보급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대용량 산소발생기의 경우 모듈형으로 개발해 필요한 용량만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초기 기존 제품 대비 사용 압력을 약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소비 전력을 약 14% 절감하면서도 산소 생산량은 125%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홍 대표는 “대용량 산소발생기는 무게를 기존 상품의 20% 미만으로 축소시키고 설치 면적을 축소해 별도의 산소 저장 탱크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모듈별로 구성되어 유지보수가 매우 편리하고, 단일 부품으로 인한 고장 시 전체 시스템 셧다운을 감행하지 않아도 되며, 압력용기 검사 대상에서도 제외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퓨리텍의 전 제품은 충격 테스트를 거쳤고, 전 자동 시스템, 초경량 설계가 구현돼 있다. 뿐만 아니라 부식 방지 등 내구성을 구현하였으며, 조작도 간편하다. 여기에 A/S 전담팀을 꾸려 실시간 출장 수리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산소발생기로 국내 최초 NEP인증 획득 과 조달우수제품지정
ISO 9001, ISO 14001의 인증은 물론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과 신기술 벤처기업, 기술평가등급인증, 차량용 산소발생장치 등 8건의 특허등록과 상표 및 디자인등록 등 20여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술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퓨리텍.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 창업 패키지 금상, 최우수 벤처기업상, 환경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퓨리텍은 지난해 7월 NEP(New Excellent Product)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NEP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이에 준하는 대체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인정하고 제품의 초기 판로를 지원 및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로, 퓨리텍은 산소발생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NEP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조달에 우수제품으로 지정되어 수의 계약도 가능하다.

홍승훈 대표는 “산소발생기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이에 당사는 의료용, 산업용, 수산업용 등 다양한 종류의 용량별 산소발생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콤팩트화하고 효능을 향상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내수를 기반으로 수출 포지션을 점차 늘려 세계적인 기술적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산업용 가스분야에서도 CO2 제거 및 흡착과 다양한 고순도가스 생산을 위한 가스 퓨리파이어 사업을 확대해 설비보급 및 기술지도를 위한 연구 개발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NM

▲ 가정용(좌) 산업용(우) 산소발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