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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가슴을 지닌 미래의 ‘요리 장인’들을 양성하다
2019년 03월 03일 (일) 23:06:12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요리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바뀌고 있다. 뛰어난 요리사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되고, ‘장인’으로 인정받는다. 방송 매체의 주요 테마도 먹방에서 쿡방으로 바뀐 지 오래다.

황인상 기자 his@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공지능(AI)이 대체하기 힘든 직업으로 꼽힌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양식 조리사는 AI로 대체될 확률이 0.3%에 불과했다. 단, 같은 요리사라도 중식 조리사는 대체될 확률이 30%에 달했다. 직업으로서의 요리사에 대한 기대감과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교육부가 2017년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요리사’는 초등학생 장래희망 4위를 차지했다.

▲ 이충신 교수

한식의 세계화 선도해온 ‘조리계의 대부’
이충신 서정대학교 호텔조리과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충신 교수는 국민의 식생활 개선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온 인물이다. 50여년에 가까운 오랜 시간동안 ‘조리사’라는 외길을 걸어온 이충신 교수는 ‘국내 조리계의 대부’로 통한다. 한식, 중식, 양식, 복어조리기능사를 모두 섭렵하고 총 13개의 자격증을 획득한 그는 지방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및 심사위원장, 한식·일식·양식·복어조리사 실기 감독위원, 기능장 실기 감독위원, 전국웰빙요리대회 심사위원, 직무분석·직무능력 심사위원, 산업현장 일식·복어심사위원, 각종 TV프로그램 심사위원, 세무직무분야별 전문위원(음식조리), 국정과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 전문위원, 국방부 시행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채점위원, 대한민국을 빛낼 서비스 창조포럼 100인 대표, 고등학교 전문직업인 초청강연 명예교사, 법무부 교정위원,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국가기술자격검정(출제 및 검토 위원)은 물론 지방단체와 군대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조리계의 발전은 물론 국민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혁신적 메뉴 개발에 매진해온 이 교수는 10여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결과, ‘우동 튀김용 조성물’, ‘황태 갈비 전골의 조리 방법’, ‘복어 한방전골’ 등 3건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이러한 이충신 교수는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하다. 세계요리대회에 기능장 단체로 참가하여 찬요리 부문에서 금상, 더운요리 부문에서 동상을 각각 수상한 이 교수는 세계요리대회 한과·떡 전시 부문 금상 및 반가음식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 태국 국제요리대회 개인 파스타라이브 부문 은상, 생선요리라이브 부문 금상, 제2회 서울김치요리왕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총 4개의 장관상, 2개의 시장상, 2개의 식약처상을 비롯해 총 국내외 대회에서 15개의 상을 수상했으며 70여 개가 넘는 표창과 감사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이론과 실무 갖춘 인재 양성 위해 강단에 서다
16세에 중국집 조리사로 허드렛일을 시작해 반세기에 가까운 오랜 시간동안 현장을 지켜온 이충신 교수. 이제 그는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대학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군부대 등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리 관련 서적도 집필하고 있다. 특히 예비조리사들을 위해 이충신 교수는 틀에 박힌 이론과 문제, 해설로만 구성된 기존 문제집과 달리 가장 최근의 문제 경향과 꼭 필요한 정보로 알기 쉽고 재미있게 구성된 일식·복어 조리기능사 실기 문제집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국내의 내로라하는 기능장들이 각자의 요리 노하우를 담은 <마스트 쉐프>의 공동 출간과 최신일본요리를 공저로 출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난 2006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주관한 노동부 직업능력개발훈련 교재의 편찬위원으로 위촉되어 현재까지 교재 편찬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최신 일식·복어·중식서적을 공동 집필하여 출판했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는 단순한 이론만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지난 2002년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거쳐 서정대학교 호텔조리과에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이충신 교수의 지도 하에 서정대 호텔조리과 학생들은 서울 국제요리경연대회 학생단체 경연대상을 시작으로 한국음식관광박람회 대상, 경기도 떡 명장 대회 대상, 푸드코디네이터 기능 경연대회 대상, 한중국제식문화교류 요리경연대회 한국대표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취업 문턱이 가장 높다는 롯데, 하얏트, 인터컨티넨탈, 메리어트 등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 취업하는 등 매년 취업을 원하는 졸업생의 15%이상이 국내 유수의 호텔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8년 12월 고용노동부장관이 임명하는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로 위촉되어 초·중·고등학교 조리지도 및 조리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우리의 전통 차문화산업 발전과 국민건강 식품개발에 헌신적으로 이바지한 공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충북 음성의 꽃동네를 시작으로 장애인공동체인 작은 예수회, 장애인 복지재활원인 애덕의 집, 은평천사원, (사)새얼문화 장학재단, 성우회(양로원), 밝은빛회, 남북한 장애인 걷기 운동본부, 독도지킴이, 장애인복지회, 한국요리봉사회, 한국시민자원봉사회(세종로포렴) 등 20여 개의 단체에서 활동하며 헌혈 122회, 사회봉사 1300여 시간 등 지속적인 사회봉사를 펼치고 있는 이충신 교수는 “내게 봉사라는 것은 요리가 전부였던 첫 번째 삶에 이어 두 번째로 의미 있는 삶을 제공해 주었다”면서 “삶의 일부이자 일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존경받고 사회적인 입지를 다지기까지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부터는 내가 가진 것을 돌려주는 데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요리와 봉사정신이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제가 가르친 학생들이 따뜻한 가슴을 지닌 요리 장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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