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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택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최첨단 자동화 공장설비로 지어지는 미래기술 프리패브
2019년 03월 03일 (일) 00:17:50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어느 날 갑자기 그곳에 집이 생겼다?! 저 정도 집이 여기에 지어지려면 가까이 사는 내가 소음과 분진을 느꼈어야 하는데 말이다. 공정의 90%를 공장에서 완료해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설치작업만으로 건축물을 완성시키는 프리패브 건축 공법으로 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고 있는 집짓는 공장, 공간 제작소가 화제다.

황태일 기자 hti@

미국의 경우 프리패브 공법이 연간 7%성장을 보이며 보편화 되어있다. 주택을 비롯해 주택이 아닌 오피스, 상업용 시설 등에도 활발하게 쓰인다. 프리패브 공법은 공기를 단축해 빠르게 건축이 가능하고, 자동화 설비를 통해 집을 짓기 때문에 싸고 정밀하게 목조주택을 만들 수 있다.

▲ 박정진 대표

북미 지역의 최신식 기계 자동화 설비
밖은 비가 내리지만 공장 안의 기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공간제작소 박정진 대표는 “이번 달까지 마무리 해드리기로 약속한 고객의 집입니다. 최종적으로 저희 공간제작소에 집을 의뢰하게 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앞당겨져 가족 여행을 다녀온 후 바로 입주하시기로 하셨거든요”라고 말했다. ‘집 한번 지으려면 10년 늙는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같은 재료를 써도 누가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걱정되는 것도 많고 그 기간 또한 만만치 않다는 뜻이다. 그런데 한 채를 짓는데 15일이면 된단다.

공간제작소는 국내 최초로 북미 지역의 최신식 기계인 panels plus사의 자동화 시스템 설비를 갖추고 있다. 정밀하고 완성도 높은 벽체와 구조물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이 최신식 자동화 설비는 목조주택을 구성하는 벽체를 각각 제작해 그것들을 합해서 집이 완성된다. 사람이 아닌 기계가 제작하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정확한 수치로 제작이 가능하다. 오차 최대범위 1~2mm의 일직선의 정확한 벽과 바닥을 고객에게 선보인다. 그리고 공장인 실내에서 제작을 하기 때문에 외부 환경요인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눈과 비로 인해 벽체를 이루는 나무들이 젖어 시공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일도 없고, 날씨 때문에 공기가 미뤄지는 일도 없다. 자동화 설비를 통해 빠른 시간 안에 고품질로 완성 된다. 컴퓨터를 통해 자재를 재단하는 점핑쏘우 단계부터 부재를 제작하는 콤포넌트 테이블, 부재를 조합해 스터드 간격까지 맞춘 프레임을 만들고 네일링하는 프레이밍 테이블 과정을 거쳐 합판 프레임을 1차로 고정해 벽의 수직, 수평을 맞추고 개구부 합판을 제거하는 스퀘어링테이블에 오른다.

그리고 스퀘어링 테이블에서 넘어온 프레임을 정확한 간격으로 신속하게 네일링 하는 쉬팅머신 과정까지 이 모든 공정이 원스탑으로 골조, 조립, 전기, 설비, 등의 각 파트별 담당자가 전체 공정 총괄 디렉터를 중심으로 철저히 분업화 되어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다. 여기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해 프레임이 완성되면 사면에 맞추어 3차원의 모듈을 세우고 전기, 설비 작업이 마무리 되는데 이후에 각 모듈을 실제 주택과 동일하게 가조립해 벽면 레이어를 구성하고 외장 공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공장에서의 마지막 공정인 내장공사로 지정된 벽, 천장, 바닥 및 각종 문 등 내부자재를 설치하는 부분까지 마치면 전체의 95%가 완성된다. 이 모듈은 특수차량을 통해 현장으로 이동해 전문가에 의해 최종 마무리를 짓는다.

공간제작소만의 남다른 노하우
공간제작소 박정진 대표는 “공간제작소에서의 공정만큼이나 현장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공장에서 모듈이 제작되는 동안 현장에서도 빠른 변화가 일어나죠.”라고 말했다. 현장으로의 이동과 현장의 상황은 매우 중요한 일이니만큼 공간제작소만의 남다른 노하우가 있다. 공장에서의 작업이 시작되면 현장에서는 기초 및 토대 공사가 ‘투 트랙(Two Track)'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시끄럽거나 먼지를 발생시키는 등 주변에서 불편해 하는 과정은 모두 공장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장 주변 관리나 공사 폐기물 관리 등 신경 쓸 일이 없기 때문에 현장 관리비를 절감하고 민원에 대한 걱정도 없다. 그리고 모듈이 현장으로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이동이 가능한 곳인지 검토를 거듭 거친다. 기본적으로 4m 이상의 도로 폭이 확보되어야 하며 차량의 회전 반경, 전선과의 간섭 등 다양한 요인을 꼼꼼히 체크한다. 그리고 이동하는 동안의 진동은 모듈의 상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저진동 차량을 이용해 충격을 최소화 한다.

완성된 집을 마주한 고객들은 빠르게 제작된 정밀한 집만큼이나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한다. 주택은 보통 직사각형을 기본으로 해서 원하는 형태로의 설계도 가능하지만 자동화 생산에 최적화된 사이즈인 3.4×5.2/3.4×7.2/3.4×9.0(m)의 세 가지 모듈을 권장하고 도로의 육교나 교량의 높이를 고려해 한 층 높이는 최대 3.8m까지 추천한다. 물론 제약은 따르지만 지금까지 축적된 공간제작소의 데이터베이스를 살펴보면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고 다양한 느낌을 대표하는 대중들이 선호하는 모델들을 갖고 있다. 총 7개 모델이며 평형도 14~36까지로 마음에 드는 집과 비슷한 구성을 택해 골조를 제외한 자재 등을 내가 선택해 주택에 비해 더 저렴하게 지을 수 있다. 90~95% 공정이 공장에서 자동화 설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건비가 절약되며 자재는 필요한 만큼만 낭비 없이 사용된다. 거기에 완성된 주택을 분해해 다른 땅에 짓도록 파는 ’리셀(Re-sell)'의 가능성도 있어 비용 대비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진 대표는 “최근에는 프리패브 시스템의 장점인 이동식 주택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문의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동식 주택인  ’Cabin House'를 선보인 것이다. “갈수록 높아지는 공사비용에 앞으로 건축분야는 자동화 시스템이 확산되고 목조시장은 주택의 한계를 넘어 상업시설, 공동주택으로 확장 될 것입니다. 공간제작소는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는 공정에도 업그레이드된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선두 기업으로서 고객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최신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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