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해 사이 ‘건강한 먹거리’가 주목받으며 부상한 ‘슈퍼푸드’로 칭해진 식품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항산화 영영소’가 풍부한 식품들이라는 점이다. 이는 ‘슈퍼푸드’로 불리기 위해 갖춰야 할 요건이기도 하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항산화 영양소’(antioxidant nutrient)는 채소, 과일, 곡류, 견과류 등 식물성 식품에 존재하는 미량의 영양소다. 이 성분은 활성산소의 생성과 활동을 억제해 우리 몸의 노화를 방지하고, 노화로 인한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 김관구 이사장

국내 최고의 유기농 블루베리 제품
블루베리는 우리에겐 너무나 잘 알려진 슈퍼푸드다. 100g당 9.2mM의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블루베리는 국내에 2010년부터 재배 및 생산이 본격화됐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정선블루베리협동조합은 유기농 블루베리를 생산, 이를 가공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관구 정선블루베리협동조합 이사장은 “블루베리는 질병과 노화를 일으키는 유해한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보라색 수용성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면서 “안토시아닌은 동맥혈관에 침전물 생성을 방지함으로써 심장병과 뇌졸중을 방지하고, 시력에 관여하는 ‘로돕신’이라는 색소체의 재합성을 활성화해 시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베리의 효능은 이 뿐만이 아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속이 편하고 변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비타민C, 비타민E 등 천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지방의 연소를 돕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며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복부 비만에 좋은 식품이다. 현재 정선지역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11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정선블루베리협동조합은 알이 굵고 맛이 좋은 블루베리를 생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사람에게 유익한 유산균, 효모균, 고초균, 광합성균 등 미생물을 이용해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블루베리를 생산하는 농장이 평균 해발 500~700m 고지대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아침저녁 기온차가 타 시도보다 커서 과일의 당도가 높고 과피가 단단하다.

현재 정선블루베리협동조합에서는 단순히 1차 농산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유기농 블루베리를 이용한 2차 가공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선블루베리협동조합의 브랜드인 ‘잼있는농부’의 블루베리 생과 및 냉과 과일잼 3종 세트, 블루베리즙, 블루베리 누룽지, 건강기능식품 등은 그 품질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8 동계올림픽 우수상품38선 선정, 한국생산성본부 주최 협동조합 유망상품 선정, 강원도지사 품질인증, 강원발전연구원표창, 강원도지사표창 등을 수상하였으며, 언론사가 주최한 2018 소비자만족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블루베리 보충제인 아이앤비도 화제다. 3g들이 시틱포로 만들어 모니터와 책을 많이 보는 직장인과 학생, 유아동 자녀 등 가정과 직장은 물론 야외에서도 편리하고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도록 개발된 이 제품은 AVING News가 주최하고, 중국 대표 비즈니스 미디어 그룹 Yesky와 베트남 국영 뉴스 통신사 Vietnam Plus가 공동 주관하는 ‘VIP ASIA Awards 2017’에서 건강식품 부문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정선군의 유기농 블루베리 재배 선도
5대 정선군의회 의원을 지낸 김관구 이사장은 의원시절부터 블루베리 농사를 보급하는데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지역 농민들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블루베리 재배를 도입한 김 이사장은 약 2년간 전국의 블루베리 재배 50여 농가를 방문해 재배기술을 익히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거듭하며 정선 지역 내의 모든 농가가 유기농 블루베리 재배에 성공하여 가공식품으로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2018년 12월에 농촌융복합 사업자인증을 받았으며(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인증) 2019년 2월에는 마을기업으로 지정되었고(행정안전부장관 지정) 2019년 7월부터 블루베리 천연염색, 드론을 이용한 체험 등?도시민들과 직장인들에게 편한 쉼터를 제공하는 체험농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재미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준비 중으로 초·중·고 학생들과 가족단위 체험객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보람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오늘 먹은 음식이 내일 내 몸의 일부가 된다는 신념으로 유기농산물 재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모든 가공식품을 엄정하게 만들어 안전한 먹거리로 생산하고, 소비자들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일조하는 것이 농업인의 본분이자 저의 철학이다”고 강조했다. 이제 우리나라 블루베리 업계에서 가장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이 정선블루베리협동조합의 목표이자 자신의 꿈이라는 김관구 이사장. 그는 “정선블루베리협동조합은 6차 산업을 이끄는 농업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품질 좋고 싼 먹거리를 생산하는 일이 사실 많이 힘들고 어렵지만 소비자가 믿고 신뢰하고 알아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