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뉴스메이커 최창윤 기자) 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은 김장철을 맞이해 고춧가루, 젓갈류, 김치류 제조업체 76개소를 대상으로 단속했다. 

9일 도에 따르면 단속 결과 일부지역 젓갈류 제조업소에서 숙성과정 중 노지에 방치해 먼지 및 빗물 등이 유입돼 젓갈에 구더기가 서식하게 하는 등 식품관리에 허술한 업소가 적발됐다. 

또한 김장용 고춧가루를 제조하면서 곰팡이가 서식한 고추와 희나리고추 원료를 구입해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저질고추를 구입, 가공할 목적으로 보관한 업소와 납품 업체를 적발했다. 

아울러 납품한 고춧가루를 재포장하면서 유통기한을 변조, 납품한 업체도 적발됐다. 

이번 점검은 지난 11월 3일부터 11월 28일까지 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이 김장철 성수식품 제조업체의 부정불량식품 유통방지를 위해 실시했다. 

단속업소는 총 76개소로 고춧가루제조업 9개소, 젓갈류제조업 13개소, 김치제조업 43개소, 농산물 판매업 3개소, 축산물판매업소 8개소를 단속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식품원료구비조건위반 1, 유통기한 변조 1, 제조일자 미표시 1, 식품원료 비위생적보관 2, 축산물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1, 축산물 냉동제품 냉장판매 1,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고추납품 1개소 등 8개소 이다. 

경미한 사항은 현지에서 즉시 시정토록해 위반사항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한편 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은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한 형사처벌을 실시하고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에 통보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부정불량식품을 조리․제조․판매하는 업소는 엄단할 것”이며 “특히 년말연시 졸업 시즌을 대비해 다중이용시설 특별단속을 실시, 건전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관이 지속적인 단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