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은 기계금속공업과 제조업의 발달로 근골격계 직업성 질환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창원지역의 재해율은 2006년 0.88%으로 전국 평균 0.77%보다 높고, 근골격계질환의 경우 경남지역이 전국 발생건의 39.5%를 차지하는 상황으로도 알 수 있듯 경남지역에서 창원병원이 점하고 있는 역할은 크다.

권역 내 유일의 공공의료기관
한국산재의료원의 10개 소속병원 중 치과의사로서는 유일하게 종합병원의 병원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해온 양재희 병원장은 2008년 제5회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인물이다. 그가 처음 병원에 입사한 해가 1985년이니, 공업단지들이 조성되면서 산재를 전담할 공공병원이자 창원시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1979년 설립된 창원병원의 역사를 함께 해온 셈이다.

경남 최초의 근골격치료센터 운영
현재 창원병원은 19개 전문 진료과와 400개의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산재전문병원으로 출발한 만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등 외상을 다루는 외과계열이 특화되어 공단근로자들과 창원시민은 물론이고 마산, 진해, 장유 등지에서도 찾고 있다. 또한, 2007년부터 신경발달전문치료실, 스포츠재활치료실, 작업치료실 등을 갖춘 450평 규모의 재활전문센터와 근골격계치료센터를 운영하며 특화된 전문병원으로 경남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관내 산업체와 근골격계 특수치료프로그램 협약을 통해 산업재해환자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치료사업 및 교육을 시행하여 근로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 원장은 “공공의료기관인만큼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자원봉사는 물론 창원보건소와 함께 시민 건강대학 운영 등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조직하고 작년 8월엔 중앙동 관내 저소득층 및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혈압, 맥박 측정 등 기본진료는 물론 치과치료, 각종 혈액검사, 엑스선 촬영 등을 무료로 시행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역민과 함께 하는 창원병원이 경남권 산재거점병원의 명실상부한 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그 날을 기대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