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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맞춤양복 인재 양성에 총력 기울이다
2019년 02월 06일 (수) 22:41:53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비즈니스에서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듯이, 상대에게 비치는 외모적인 비쥬얼을 판가름하는 것에는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정장 스타일도 한몫을 한다. 이에 1980년대 중후반부터 기성복에 눌려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맞춤양복이 최근 들어 되살아나고 있다.

장정미 기자 haiyap@

맞춤정장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기존에는 경제적인 편리성으로 기성복을 많이 찾았으나 체형이 점차 서구화 되고 신체적인 개성의 차이가 많이 남에 따라서 팔과 다리의 길이, 허리둘레에 따라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요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50여년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 전수
▲ 문병지 교수
문병지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양복제작반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문병지 교수는 우리나라 양복의 산 증인으로, 국내 복장업계의 원년 멤버다. 지난 1992년 복장부문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문 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양복제작반을 통해 자신이 50여 년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 양복기술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 문병지 교수가 이끌고 있는 명품양복제작반은 1:1 반도제식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80여명을 졸업생을 배출, 100% 취업률을 기록하며 대외적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문병지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양복제작반 교수는 “졸업할 때까지 학생들은 각각 3벌의 양복을 만들고, 그걸로 국제대학교 강당에서 패션쇼를 열기도 한다”면서 “커리큘럼이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은 한눈을 팔 틈도 없이 명품양복제작 과정에 모든 에너지를 쏟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병지 교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선진기술의 습득은 물론, 올바른 인성 확립과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 나아갈 수 있는 도전의식을 함양하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지난해 3월에는 1575년에 설립된 이탈리아 국립 ‘테일러 아카데미’와 MOU를 체결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테일러 아카데미는 수준이 맞지 않으면 절대 MOU를 체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문병지 교수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이번 MOU 체결이 가능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협약으로 명품양복제작반 학생들은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마스터 테일러들이 제공하는 수업을 현지에서 직접 받을 수 있게 됐다. 문병지 교수는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양복제작반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이곳은 고등학교 학력 이상에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수업을 들을 수 있다”며 “요즘 같이 취업이 힘든 시기에 명품양복제작 기술을 배우는 것도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저희 클래스에도 20대 친구들이 주로 와서 배우고 있다. 일주일에 5일, 하루 6시간씩 고강도 학습을 진행 중에 있고, 노동부 프로그램으로 할 때는 7개월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맞춤양복의 발전 견인한 대한민국 명장
1958년 대한복장학원을 수석 졸업후 1961년 양복업계에 입문한 문병지 교수는 김재덕 장인으로부터 사사했다. 이후 광교의 큰 양복점에 스카우트되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 그는 1964년부터 1997년까지 한국복장기술경영협회가 실시하는 전국 순회 연수강사를 맡아 서울과 지방 사이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데 이바지했다. 1982년과 1986년에 한국복장기술경영협회 회장을 두 차례 역임하며 대만과 홍콩 등지에서 최초로 국제패션쇼를 개최해 홍콩 언론기관의 극찬을 얻은 바 있으며, 우리나라의 맞춤양복 기술자들의 미국 진출 판로를 개척해내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2년에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었으며, 국제기능올림픽한국위원회 위원장상, 아시아 주문양복업자연맹총회 회장상 등을 수상했다.

1999년 비버리힐스의 로데오 거리에 있는 잭 테일러의 초청을 받아 미국에 가서 선진 테일러 문화를 체험한 후 문병지 교수는 12년간 LA는 물론 인디애나폴리스, 신시내티, 뉴욕, 워싱턴DC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장인으로 거듭난 문 교수는 후학 양성을 위해 귀국 후 경기도 이천시에 코리아 테일러 아카데미를 오픈했으며, 2013년부터는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양복제작반으로 적을 옮겨 양복기술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지난 2013년에는 맞춤양복 업계에 평생을 바쳐 연구 및 발표했던 원고들을 정리한 저서 <멘스 모드의 길잡이-테일러 기술의 실제>를 출간, 옷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옷 만들기를 직업으로 삼을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꼽히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문 교수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젊은 인재들에게 테일러 기술을 교육할 것”이라며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평품양복제작반 학생들이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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