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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의 정신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다
2019년 02월 06일 (수) 20:54:02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오늘날 오랜 전통을 가진 서예가 위기를 맞고 있다. 문자를 토대로 한 조형예술인 서예는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술이자 정신수양방법의 하나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으나 최근 여러 요인으로 인해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윤담 기자 hyd@

최근 풍헌 고하윤 선생의 행보가 화제다. 고하윤 선생은 이상적 가치 추구와 올곧은 선비정신을 담아낸 조형언어로서의 서예를 선보임으로써 모든 가치가 물질로 판단되고 평가되는 시대에 서예의 정신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 인물이다.

OWR서 병풍서로 세계최고기록 인증받아
▲ 고하윤 선생
“하얀 화선지를 펴 놓고 먹을 갈 때 느끼는 그 희열과 빈 화선지 위에 고운 필선을 수놓는다는 느낌은 그야말로 서예만이 가지는 매력이다. 화선지 위에 먹선 하나로 마음을 전달하고자 긋는 것 자체로만으로도 깨달음을 주고 얻기도 하는 서예는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이다.” 풍헌 고하윤 선생은 행서, 초서, 전서, 예서, 해서 등 서예의 오체를 섭렵하며 특히 병풍서에 특출한 재능을 나타내고 있는 서예계의 원로 작가다. 평생을 전통 서도에 매진해오며 병풍서를 통해 한국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풍헌 선생은 지난 2017년 3월, 세계기록인증기관인 EU(유럽연합) OWR(Official World Record)로부터 최고기록 인증을 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94년부터 2014년 5월 30일까지 21년간 제작한 전서 900폭, 예서 1,698폭, 해서 258폭, 행서 6411폭, 초서 2238폭, 한글 204폭, 총 길이 1만6,275m, 총 1만1,709폭, 1,335질의 병풍서의 기록을 세계에서도 인정을 받은 것. 이에 앞서 지난 2015년에는 대한민국 최다 병풍서 기록을 공식 인증 받은 바 있다. 풍헌 고하윤 선생은 “세계 최다 병풍서가 기록 인증을 받아 무척 기쁘다”면서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풍헌 선생이 제작한 이 병풍서에는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한글 등 서체별로 분류해 집대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 중용, 예기, 명심보감, 반야심경, 제갈량의 전출사표, 소동파의 적벽부, 굴원의 이소경, 주자의 권학문 등 주옥같은 동양의 훌륭한 경서들이 모두 담겨 있으며, 해석을 달아 한자를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수많은 병풍서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매 글에 대한 자신만의 해설서를 작성하는 것과 전서·예서·해서 등 정확한 서체를 구현한 데에는 풍헌 선생의 땀과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한다.

뜨겁게 타오르는 예술혼으로 작품활동에 매진
“논어의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과 같이 20세부터 철저한 준비를 하고 나서 쉰 이후 천명에 따라 세상으로 나왔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서 화필을 놓지 않겠다.” 양구군청 문화공보실장, 정선의 여량면, 화암면, 북평면장 등 공직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서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병행했으며 은퇴 이후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풍헌 선생은 강원도 문화상 대상, 공무원 문화상 대상을 비롯해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전국공무원서예대전 대상, 강원서예대전 대상 등 110여 회 이상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강원대 중앙박물관, 대전대 박물관, 춘천박물관, 한국미술관, 한국서예미술관, 서원미술관 등에 전시되어 있다.

풍헌 선생의 뛰어난 예술성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중국 계림시에서 세운 계림국제화평우호비림에도 그의 작품이 선정되어 석각(石刻)되는 영예도 얻었다. 한편 대학, 중용, 예기, 명심보감 등 동양의 훌륭한 경서들을 작품화하고, 불교사상을 설한 경전 ‘묘법연화경’을 왕희지체로 교본을 따라 2,292폭을 완성한 바 있는 그는 최근 한문성경보감 1천928폭 초안이 완성되어 왕희지 필체로 작품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작품에 대한 그의 뜨겁고도 치열하게 타오르는 예술혼은 세상을 향해 조용하고도 진한 향기로 파문을 남기는 중이다. 지금도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일 하루에 1000자 이상의 글씨를 쓰고 있다는 풍헌 선생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끊임없는 정진과 도전으로 일구어내는 희열과 감동이야말로 서예가로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보람이자 기쁨”이라며 “앞으로도 서예 활동과 후진 양성에 정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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