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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서비스 접목해 생활 속 물류 혁신을 이루겠다”
2019년 02월 06일 (수) 20:29:38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네 가정 중 한 가정은 1인 가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혼자 사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여러 가지 문화, 소비, 기술적인 트렌드도 함께 변화해가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적 현상에 맞춰 생겨난 변화의 특징 중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개인주의 성향의 확산이다.

황태일 기자 hti@

누군가의 간섭 없이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고자 하는 현대인들. 대인관계의 단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을 위해 ‘언택트 기술(Technology of Untact)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언택트 기술은 접촉을 의미하는 contact에 부정적 접두사 un을 결합한 단어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비대면 형식의 기술이다. 관계를 불편하게 느끼고, 감정 소비를 최소화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언택트 기술은 현대 사회의 트렌드와 4차 산업 혁명 기술들의 결정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VR, 챗봇, AI 등의 기술들과 결합해 현대 사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마트폰 연동 무인택배함 잇는 4세대 플랫폼
▲ 김규성 대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위키박스는 지난 2016년 개발한 스마트 물품보관함인 O2O박스를 본격적으로 판매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위키박스가 선보인 O2O박스인 ‘위키박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보관함으로, 기존 택배보관함에 인터넷 클라우드 기반의 IoT를 가미한 스마트 보관함이다. 김규성 위키박스 대표는 “위키박스는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정보단말기)를 입력하거나 미리 다운받은 모바일 앱을 구동하면 비어 있는 함이 열린다. 배송업체 직원이 택배 수신자 혹은 자신의 전화번호나 가상번호를 입력하고 보관함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수신자에게 알람이 간다”면서 “수신자는 누가 언제 어떤 물품을 가져다 놓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고, 물건이 놓인 보관함을 확인해 원하는 시간에 빼 가면 된다. 택배를 보낼 때도 물품에 주소를 써놓고 함을 닫으면 택배기사가 와서 배송해주고 결제는 앱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정부지원금 1억 3천만원이 투입된 위키박스는 지난 2016년 6월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 그해 12월 코엑스에서 첫 선을 보였다. 1세대 코인락커, 2세대 전자식 무인사물함, 3세대 스마트폰 연동 무인택배함을 잇는 4세대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위키박스는 기존 무인택배함에 주변 세탁소, 마트, 재래시장, 온라인마켓 등 생활편의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도 추가했다.

김규성 대표는 “최근에는 무인택배함에 세탁서비스도 추가했다”면서 “세탁물 종류와 수량을 앱에 입력하면 업무제휴를 한 인근 세탁소의 직원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곧바로 수거해 세탁한 뒤 보관함에 다시 가져다 놓는다. 세탁물 수거, 배송 상황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출근시간대에 주문상품을 배송하는 출근배송서비스, 모바일로 접수한 우편물을 스마트 우체통으로 발송하는 스마트우체통, 호텔·공항으로 여행자 수하물을 배송하는 여행자 보관함 서비스도 추가되었으며, 올 상반기 내에 보관함을 이용한 농산물 직거래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위키박스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신길동 삼성래미안 에스티움(1,730세대), 구로디지털단지 예성오피스텔(500세대), 일산 CJ홈타운 외 10개 빌라와 오피스텔(1,000세대), 판교테크노밸리 외 5개 빌딩 등 약 3,500세대를 대상으로 설치를 완료했으며, 경기도청 같은 관공서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등 군시설, 지방자치단체 등에 설치되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세계시장 진출의 첫 단추를 꿰다
최근 위키박스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했던 위키박스가 미국 현지 업체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것. 이에 미국의 한 대형세탁업체 쪽에서 O2O 박스를 이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해와 꾸준히 미팅을 하면서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또 다른 배달 전문회사와도 공동 사업을 논의 중이다. 김규성 대표는 “무인택배함이라는 하드웨어를 스마트폰 앱, 중앙 컨트롤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무궁무진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해 생활 속 물류 혁신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위키박스 김규성 대표는 지식재산권 전문가로, 소프트웨어는 ‘공짜’라는 인식이 팽배하던 시절 10여 년 동안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사무총장과 상근부회장을 맡아 지식재산권 관련법을 정비하는 등 국내 IT산업의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위키박스의 사물인터넷(IoT) 생활물류서비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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