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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24만 보육교사의 노고 인정해야 한다.”
2019년 02월 06일 (수) 01:30:19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자유 한국당 의원이 한국보육진흥원에서 받은 ‘2014∼2017년 어린이집 아동학대 및 안전사고 발생 현황’자료를 보면 보육교직원의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2014년 295건에서 2015년 427건, 2016년 587건, 2017년 815건 등으로 매년 늘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일부 어린이집의 아동학대가 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아동학대에 노출된 아이는 여러 후유증을 앓는다. 2015년 한국 심리학회지에 실린 논문(‘어린이집 아동학대에 대한 보육교사의 경험, 인식 및 상담 요구도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4년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피해자인 부모와 유아 16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유아 11명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해당하는 불안 증세(52%)와 파괴 행동(26%)을 보였다. 신체 및 언어 공격성뿐만 아니라 교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회피적 반응, 산만하고 부정적 정서 등의 증상도 나타났다. 

신입교사의 인성교육 위해 멘토링 지도
▲ 양승현 원장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아동학대가 끊이지 않는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양승현 새소리어린이집 원장은 “교육을 전담하는 유치원과 달리 어린이집은 양육과 교육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한다.”면서 “유치원 교사들에 비해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스트레스가 더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고 말한다. 실제로 3세 이상의 아이들은 밥을 먹다가도 보육교사에게 용변을 청하곤 하는데, 이때 보육교사들은 자신이 밥을 먹는 도중이라 하더라도 아이의 배변을 도와줘야 할 정도다. 아이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현장에서 노력한다고 해도 할 수 없는 일이 부지기수다. 결국 인성과 인격을 갖춘다는 것은 교사들 스스로 자기 감정 통제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인 셈이다. 아이들이 토하는 상황은 밥 먹다가도 기침하다가도 벌어지는 일인데, 그런 상황에서 ‘왜 토 하냐’는 말로 대응하는 경우는 자기감정이 통제가 안 되는 예다.

교사들의 감정 통제를 위해 보육교사들의 휴식과 힐링이 중요하다. 양승현 원장은 “어린이집 운영 경험을 통해 선생들의 자질은 심성, 인성, 정서가 태도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이렇게 종합적인 태도도 학습의 과정이 필요해 새소리어린이집의 경우 선배 및 경력교사가 신입을 위해 멘토링으로 지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새소리어린이집은 ▲영유아를 위한 놀이공간과 생활공간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구성되어 영유아 발달 수준에 적합한 보육환경 마련 ▲어린이집의 운영 및 보육인력에 대한 지원, 가족과의 협력, 지역사회와의 원활한 협조 ▲영유아가 건강하고 조화롭게 성장하도록 연령과 발달단계에 맞는 보육활동이 균형 있게 계획 및 구성,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보육과정의 평가가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인만큼 안전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미국유치원교육연합회(NYEAC)기술 기준에 준해 설립된 새소리어린이집은 양승현 원장이 직접 설계와 공사에 관여하면서 벽 두께를 41cm로 설계하고 창문의 경우 환기, 빛 채광 율을 중시했으며 스프링쿨러, 비상계단 등을 설치해 내진, 폭우 및 냉난방을 대비한 건물을 지어 영유아의 복지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육교사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해야
동국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석·박사 과정을 마친 후 새소리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양승현 원장은 경복대학교 복지행정학과 외래교수, 고구려대학교 공연예술복지학부 겸임교수, 협성대학교 아동복지학부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영유아교육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 및 중랑구청장 표창장을 수상한 바 있는 양승현 원장은 보육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전국 4만 여개의 어린이집에서 현재 약 245000명(통계청)에 육박하는 보육교사들이 145만 명(보건복지부 보육청책 통계)의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고 있다.

보육교사의 노동 환경은 익히 알려진 대로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근로시간 중 휴게시간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편으로는 어린이집에 설치돼 있는 CCTV 열람 등을 둘러싸고 보육교사와 학부모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기도 하다. 양승현 원장은 “일련의 아동학대사건으로 인해 일선에서 일하는 보육교사들의 한숨소리가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서 “어린이집 24만 보육교사가 아이들을 위해 애쓰고 노력한 만큼 그들의 노고를 인정해 준다면 더욱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부부 어린이집 원장으로 잘 알려진 김미숙 궁전어린이집 원장은 “보육 교사 스스로 자기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자신에게 신뢰감을 갖는 교사는 부모의 피드백과 아이의 활동에도 관대하다”고 덧붙였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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