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GDP) 중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보험침투도(insurance penetration)에서 한국은 세계 5위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총 보험료는 1810억 달러(202조원)로 세계 7위 규모다.

장정미 기자 haiyap@

우리나라가 소득대비 보험가입이 많은 이유는 사회 안전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로 미래에 대한 불안 또한 높기 때문에 보험가입 건수가 많다. 많은 이들이 우리나라는 보험이 포화상태라고 말하는데, 이는 바꿔 말하면 TV나 자동차처럼 우리 일상에서 보험은 이제 필수품이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고객의 니즈 충족시키고자 다각도의 기울여

▲ 김시욱 FC

소비재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보험도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객마다 삶의 이벤트에 변화가 있고 돈의 가치는 하락하기 때문에 보험은 5년에 한 번씩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김시욱 성주우체국 FC는 2010년부터 9년 연속 MDRT를 유지하고 있는 20년차 베테랑 설계사로, 경북 성주군을 중심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객이 원하는 설계로 정평이 나 있다. 전문직, CEO, 회사원, 공무원, 교사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에게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보장성보험, 우체국 든든한 종신보험, 저축, 노후를 준비하는 연금상품 등을 활용하여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형편, 목표 등에 맞는 맞춤형 설계에 힘을 쏟아 찬사를 받고 있는 김시욱 FC. 그가 수년간 MDRT를 유지해온 비결이 궁금해졌다. MDRT는 1927년 미국에서 시작된 보험업계 명예의 전당으로, 연간 1억 8000만원 이상의 보험료나 7300만원 이상의 수수료 실적을 올려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자신이 관리하는 계약 중 가입자와의 분쟁이 없어야 하고 자격이 1년만 인정되는 등 규정이 엄격하고 까다롭지만, 신뢰와 능력을 인정받고 전 세계 우수설계사들과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어 보험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자리다.

지난 2001년 ‘성주군민 5만 명을 모두 고객으로 삼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처음 보험 영업에 발을 들인 김시욱 FC는 고객의 신뢰를 얻고자 당장의 실적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한꺼번에 계약하지 않고, 하나의 상품이라도 고객이 반드시 필요한 상품만을 제안했다. 또한 지역의 특성상 인구가 많은 도시의 FC들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매년 MDRT가 열리는 연차총회에서 훌륭한 설계사들의 영업 노하우, 정보 등을 공유하며 상품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거듭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김 FC는 연도대상 은상, 동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으며, 보험현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꾸준한 연구를 바탕으로 영업 분야의 특강도 진행하는 중이다. 김시욱 FC는 “늘 우체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고 해외를 가도 가족보다는 고객에게 무엇을 줄까 하는 마음이 앞선다”면서 “고객과 한 가족이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좋은 일보다도 어렵고 힘든 일을 함께 하고자 더욱 노력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제는 결혼식보다는 상가집을 더 찾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을 위해 한 달에 일정 금액을 정해 돈 쓰는 방법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다
이웃끼리 가족처럼 지낸다는 시골의 특성상 고객 한 사람에게 신뢰를 잃게 되면 입소문이 나서 보험영업의 길이 막혀 버린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시욱 FC. 그렇기에 더욱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김 FC는 “주위 사람들을 보며 신뢰를 잃은 FC의 수명이 짧다는 것을 느꼈기에 정직하게 고객의 입장에서 유익한 것을 권하며 신뢰를 쌓고자 노력해왔다”면서 “보험금이라는 것이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받는 것이지만 제가 드리는 것 마냥 기쁘고 뿌듯하다. 적은 돈일지라도 그 돈이 힘이 되는 가정이 손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험 영업을 시작한 이후 오로지 고객만을 위한 맞춤 설계에 심혈을 기울여온 그의 진실된 모습에 고객들은 하나 둘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김시욱 FC는 ‘MDRT 달성’이라는 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우체국보험이 자신의 천직이자 곧 삶이라는 김시욱 FC. 그는 “앞으로도 새로운 상품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며 고객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미래와 행복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