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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문화교류 선도하며 한국 추사체의 맥을 잇다
2019년 01월 06일 (일) 11:00:24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조선후기의 명 서예가이며 금석학자로 추사, 완당, 묵소거사 등 다양한 호를 지닌 김정희는 당대 최고의 서예가이자 문인화의 거장일 뿐 아니라 실학 중 금석학(金石學)과 고증학(考證學)에서도 석학으로 꼽힌다.

윤담 기자 hyd@

조선이 고유문화를 꽃피운 진경시대의 세계화에 성공한 예술가로 손꼽히는 추사 김정희. 그는 18세기 말에 태어나서 19세기 외척 세도 정치기에 활동한 조선 예원의 마지막 불꽃같은 존재였다. 그의 예술은 시·서·화를 일치시킨 고답적인 이념미의 구현으로 고도의 발전을 보인 청나라의 고증학에 영향을 받아 이뤄졌는데, 추사는 자신의 독특한 추사체(예서·행서) 뿐 아니라 문인화에서도 새로운 경지를 이뤘다.

세계서도 인정받은 추사체의 대가
▲ 최영환 이사장
추사체의 대가 가산 최영환 한국추사연묵회 이사장은 추사 김정희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고 한·중 문화교류를 선도하며 한국 추사체의 맥을 잇는 인물이다. 추사김정희선생추모 전국서예백일장(예산), 한국추사서예대전(과천), 한국서화작가협회공모전 심사, 일본국제공모전일전 심사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최 이사장은 현재 한국추사체연구회 상임고문, 한국서화작가협회 고문, 갑자서회 고문, 한일중서예문화교류협회 부회장, 대한민국서예문인화원로총연합회 운영위원, 한국서예비림협회장, 추사서화예술원장, 한국추사연묵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영환 이사장의 선친인 연파 최정수 선생은 <연묵천자>, <연파총서>, <연파서집>, <추사체천자문>, <경전>, <연파서징>, <가언집>, <명시선집>, <사언삼백선> 등의 추사체 교본을 편저했으며 1975년 한국추사연묵회를 창립하는 등 추사체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이러한 선친의 영향으로 지난 1961년 서예에 입문한 최영환 이사장은 지암 고병삼 선생께 1961년부터 6년간 사사하고, 1967년 대전문화원에서 첫 개인전을 열어 호평을 받은 이래로 1975년 대전문화원초청 가족서예전을 가졌으며, 1988년, 1997년, 2012년 등 지금까지 총 네 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서예에 입문한 이후 ‘겸손하면 덕이 되고 부지런하면 어려움이 없다’는 선친의 가훈을 가슴에 새기며 스스로를 채찍질해온 그의 작품들은 현재 중국의 여러 비림과 한국서예비림에 입비되어 있으며 특히 대전 삼문사, 계룡산 무상사, 울산 양덕사, 인천 황룡사, 부산삼광사 일주문 등 사찰 주련 및 현판과 신도비, 묘비 등의 작품은 독특한 추사서체로 세계 서예계에서도 주목받아 중국, 일본, 대만, 미국, 홍콩, 싱가폴 등 해외 방문전시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아울러 선친의 대를 이어 한국추사연묵회의 이사장직을 역임하며 추사체의 맥을 잇고 문화생들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매년 회원 정기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최 이사장은 2005년 중국 흑룡강성 대경시서법가협회, 2010년 중국 하얼빈 철풍서원과 서화교류협정을 체결하고 한중수교 20주년이었던 2012년에 홍철군 하얼빈 서법가협회 주석과 한중서법교류 양인전을 서울에서 개최해 문화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2002년에 최 이사장은 뉴욕 I.A.E대학교에서 명예예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한민국사회교육문화상, 세계평화예술문화상, 한국서화예술문화상, 아세아미술공로대상, 일본문화예술공로대상, 대한민국 소비자선호브랜드 대상, 글로벌 신한국인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995년에는 서울정도 600주년기념 타임캡슐에 추사체로 가훈을 필서해 남산 민속마을에 수장되어 정도 천년에 꺼내어 전시하게 되었다.

추사체의 우수성 알리기 위해 심혈 기울여
많은 사람들이 추종했던 추사체는 당시의 서체와 구별되는 개성이 강한 서체로 굵고 가늘기의 차이가 심한 필획과 각이 지고 비틀어진 듯하면서도 파격적인 조형미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추사체에 대해 최영환 이사장은 전, 예, 행, 초 등 모든 서체를 개성 있게 융합한 가장 진보적인 서체로 평가한다. 하지만 오늘날 국내 서예계는 중국 서체에 집중해 있어 추사체가 한국 서예계에서 갖는 위상은 그리 높지 않다. 최영환 이사장은 “추사체는 서법이 매우 난해하여 기존 서예가들도 추사체의 우수성을 이구동성으로 말하지만 접근을 꺼려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안타까워하며 “추사체를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지도자들이 많이 양성되어 추사의 연구영역이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서단에서 훌륭한 추사체 작가들이 탄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추사의 맥을 잇는 자료들을 모아 기념관을 건립하고 상설 전시를 통해 추사서체의 우수성을 전파하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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