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뉴스메이커 최창윤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노희용 광주 동구청장이 구속 기소됐다. 

2일 광주지검 공안부(양중진 부장검사)는 업자에게 받은 뇌물로 선거구민에게 명절선물을 대량 배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공직선거법 위반)로 노희용 광주 동구청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선물배포까지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노 구청장의 측근이자 전 동구청 직원 박모 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뇌물 공여자 이모 씨와 선물 배포자 심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노 구청장은 앞서 자문단체 소속 위원들의 해외 연수과정에서 경비를 건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데 이어 민선6기 자치단체장 가운데 첫 구속사례로 남게 됐다. 

한편 노 구청장은 곧바로 직무가 정지됐으며 임영율 부구청장이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