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15 화 15:40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IT과학·의학
     
프리온 질병 규명할 제방들쥐 검증 모델 개발에 성공
2018년 12월 03일 (월) 17:04:55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년 국내 프리온 질환(크로이츠펠트야콥병, CJD)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건수가 328건으로 2016년 289건에 비해 13.5%(39건)크게 늘어났다. 또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난 사례도 2016년 69건에서 2017년 109건으로 58%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인상 기자 his@

현재 우리나라에선 프리온 질환 의심환자에 대한 해부를 통한 뇌조직 검사가 의무화되지 않아 부검을 통한 인간 광우병(vCJD) 확진이 불가한 실정이어서 관련 연구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실제로 현행 감염병예방법은 ‘소재불명 및 연락두절 등 미리 연고자의 동의를 받기 어려운 특별한 사정이 있고 해부가 늦어질 경우 감염병 예방과 국민 건강의 보호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연고자의 동의를 받지 아니하고 해부를 명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수십 년간 이런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항프리온의 유효성 평가할 수 있는 길 열려
▲ 전용필 교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전용필 성신여자대학교 생명공학과 생명과학·화학부 교수가 제방 들쥐(bank vole)의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를 활용한 퇴행성 뇌질환, 해면 형태 뇌조직으로의 변환이나 종간 전파 가능한 광우병관련 기초 연구 및 관련 질병 치료제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및 유의성 검증 모델 개발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온은 프리온 단백질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로 변한 프리온 단백질에 의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프리온을 포함한 세포는 제 기능을 잃은 뒤 죽게 되고, 뇌 조직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구멍이 숭숭 뚫린 상태가 된다. 프리온 질병은 전대미문의 병원체다.

유전, 감염, 우연이라는 세 가지 발병 경로를 모두 취하는 유일한 병이기 때문이다. 프리온을 없애기는 무척 어렵다. 열·방사선·포르말린 등 바이러스나 세균을 없애는 방법들이 거의 듣지 않는다. 게다가 광우병을 통해 종의 경계를 넘어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프리온의 위협은 더욱 커졌다. 이에 전용필 교수는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유종석 교수와 함께 프리온 치료제 유효성 평가 시스템 개발의 하나로 종간 전염이 되는 광우병 관련 기초 연구와 관련 질병 치료제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및 유의성 검증 모델 생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세계적으로는 제방 들쥐의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를 비특이적으로 과발현하도록 하는 형질전환생쥐가 개발되어 있다. 그러나 이 모델 동물의 경우 생쥐가 가지고 있는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를 통한 생쥐 프리온 단백질이 발현되고 있어서 기초 생리학적 측면에서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산물의 변형을 통한 질병 유발의 기초 연구에 일정 부분 제한성을 가지고 있다. 전용필 성신여자대학교 생명공학과 생명과학·화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개발된 제방 들쥐화된 모델 생쥐는 기존에 개발된 모델의 제한점을 해결한 모델동물로 개발되었다”면서 “이를 이용하여 인간의 CJD를 포함하는 프리온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개발되는 후보물질의 항프리온 유효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한 프리온과 함께 해면 형태의 뇌 조직화와 관련된 기초 연구의 용이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창의적 기초과학 인재 육성에 매진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연구 교수 및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아산병원 교수와 불임의학연구실 실장, 국가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자문회 전문위원, 세포생물학회 위원, 한국연구재단 RB을 역임하고 현재 발생과 생식 편집위원장, 대한생식의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 중인 전용필 교수는 우리나라 발생 생물학 연구 분야의 권위자다.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생물을 대상으로 생명현상을 탐구하고 생명의 기원과 본질을 추구하는 생물학 연구를 주도해온 전 교수는 지난 2005년 성신여자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학문 분야의 다양성’과 ‘접근 방법의 다양성’, ‘폭 넓은 기반 지식 구축’ 등으로 학생들이 전공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현하는 중이다.

현재 뛰어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발생생물학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창조적인 기초과학 인재 육성에도 매진하고 있는 전 교수는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기초과학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없음과 그 중요성이 외면당하고 있는 국내 과학계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전용필 교수는 “이공계에서 기초과학은 전공에 대한 ‘많은 지식’과 ‘경험 습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니, 이에 걸맞는 인재 육성을 위해서 학과제의 장점을 살려 자신의 전공을 충실히 배워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대학 전공을 기반으로 ‘대학원 교육’을 통한 미래 산업사회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융합적인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NM

황인상 전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