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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으로 따스한 온기 줄 수 있는 브랜드 마케팅이 중요해질 것”
2018년 12월 03일 (월) 16:37:52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적 브랜드 네이밍이 중요한 마케팅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제품 및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브랜드 네이밍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브랜드는 소비자가 알고 느끼게 되는 브랜드명칭, 브랜드상징을 비롯하여 심리적 가치까지도 포함하는 총체적인 인상을 말한다. 이제 소비자는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를 구매하며, 브랜드 자산은 곧 기업의 중요한 이미지라고 할 만큼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적의 브랜드 마케팅만이 생존할 수 있다
▲ 박재현 대표
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는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그룹으로서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과 관련된 강연 및 자문, 방송 인터뷰, 뉴 브랜드 네이밍 개발과 컨설팅, 디자인 개발 등을 진행해왔다.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박재현 대표는 LG 에어컨 휘센, SK 엔진오일 지크(ZIC), NHN, 주부초밥왕, 안철수 연구소(안랩) 등 지금까지 총 600여 개가 넘는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낸 현존하는 국내 최고 브랜드 네이미스트다. 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는 “이제 브랜드를 떠나서는 효과적인 마케팅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다”라고 하면서 “고객과 브랜드의 관계 형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브랜드의 파워 및 가치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해야만 이 시대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제 매일 새로운 제품과 브랜드가 셀 수 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브랜드 정체성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네이밍 마케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이해하고 판단을 내리는 첫번째 기준이 브랜드 네이밍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마케팅 전략가 잭 트라우트는 “가장 중요한 마케팅 결정은 브랜드 네이밍”이라고 말할 정도로 전략적인 브랜드 네이밍은 소비자 입에 오르내리면서 경쟁사와 확고한 차별성을 갖게 한다. 이에 업계에선 소비자들의 뇌리에 한번에 각인돼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할 수 있는 브랜드명을 내세우고 있다. 브랜드 철학과 브랜드 콘셉트가 담긴 매력적인 네이밍은 브랜드에 대한 궁금증 유발은 물론 소비자와 긍정적인 공감대 형성을 가능케 해 마케팅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오늘날 기업들이 브랜드 및 제품 네이밍에 큰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뛰어난 제품력, 가격 경쟁,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취향 등 다양한 변화의 파고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또한 박재현 대표는 “앞으로는 더욱 더 온라인 시대의 온자를 따뜻할 온(溫)자로 풀어야 한다”면서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은 감성적이기 마련이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그냥 무턱대고 ‘너 나한테 얼마 줄 거야’라고 이해타산적으로 접근하기보다, 기능은 좀 부족할지라도 사람들에게 감성적으로 온기를 줄 수 있는 마케팅이 필요하다. 이제는 제품의 품질로만 승부를 거는 시대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브랜딩은 나만의 차별화된 가치 알려주는 것
브랜딩은 비효율적이고 불필요한 행동들을 줄이고, 집중된 전략을 만들 수 있다. 쓸데없이 빠져나가는 사람들의 에너지와 아까운 시간, 놓쳐버린 기회 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수익을 늘리는 데 기여한다. 그렇다면 좋은 브랜딩이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박재현 대표는 “좋은 브랜딩은 평범한 제품을 비범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정의한다. 일례로 일본의 유명 맥주 브랜드 삿포로는 ‘스노우 헤드’라 명명한 스페셜 거품을 강조한다. 아사히도 늘 ‘엔젤링’을 강조한다. 하지만 맥주와 관련된 단체 그 어느 곳에서도 거품이 좋은 맥주의 기준이라고 발표한 적이 없다. 맥주 원료의 품질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두 개 브랜드와는 다른 기린의 이치방 시보리가 더 낫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기린이 삿포로와 아사히를 능가하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브랜딩에서 갈렸다고 생각한다”며 “맛이 좋다고만 강조하면 소비자들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 이상의 무언가를 끄집어내고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브랜딩의 핵심이고, 제품의 경쟁력이다”고 부연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영역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크리에이티브한 영역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는 박 대표는 “사람이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은 너무나 많다. 말투, 속도, 제스처, 눈빛 등등 이런 감정적 화학작용은 인간의 영역으로 오래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통찰력도 경영학자들보다 인문학자, 철학자, 심리학자처럼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관통하는 공감대를 끌어낼 것이라 생각한다. 이건 결코 기계가 대체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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