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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통해 궁극적인 진리와 숨겨진 영원성을 표현하다
2018년 12월 03일 (월) 14:44:49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삶이 고단할 때 마주친 예술작품들은 우리의 내면을 요동치게 한다. 그것은 아름다운 그림이 슬픔을 전달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림을 볼 때 그림의 아름다움과 대비되는 우리 삶의 고단함과 슬픔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장정미 기자 haiyap@

예술은 인간의 조건인 고난을 웅대하고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는 유리한 관점을 제공한다. 예술가들의 역량은 작업실에서 미의식에 충실한 작품을 만들어 내어 의식세계의 환경정리에 이바지하는 단계가 아닌 일보 전진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박동치는 생명력의 파장을 기록하다
▲ 우당 손정숙
‘불꽃의 미학’ 시리즈로 잘 알려진 우당 손정숙 화백의 행보가 화제다.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 후 마드리드 국립대학교에서 수학한 손정숙 화백은 지금까지 총 16회의 개인전과 한국현대회화 5인전(러시아), 살롱 줴지아 국제전(파리), 국제교류 현대작가 15인전(후쿠오카 문화관), 베트남정부 초청 현대미술초대전(하노이), 인도정부 초청 한국현대미술초대전(뉴델리미술관), 몽골정부 초청 울란바토르전(국립미술관), 2002년 한일월드컵 초대전(도쿄) 등 수많은 해외 초청전을 통해 ‘손정숙’이라는 이름을 세계 미술계에 각인시켰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중견 여류 작가인 손정숙 화백은 우주의 자연법치과 같이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를 주제로 에너지와 생명력 그리고 무의식을 일깨우는 자아의식을 담아낸다.

▲ 흑백론 I (White and Black I)
그림을 통해 생명체로서의 자신의 몸, 그 몸이 담고 있는 마음을 그리는 동시에, 순간순간 박동치는 생명력의 파장을 기록하고 있는 우당 손정숙 화백은 “저에게 있어 그림은 생(生)이다. 삶 속에서 늘 함께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특히 우주의 신비한 원초적 생명체의 율동력, 생명력의 순환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손 화백은 보편적이고도 현실적인 형상에서 비현실적인 형상으로 추상표현한다. 그의 작품 속 화면은 우리들 몸의 울림, 떨림과 박동처럼 진동한다. 그의 작품 속 형상들은 모두 생명체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우주생성의 근원과 기에 연관된다. 예술혼을 전하는 양과 음의 윤회적 순환원리 등, 생성과 소멸, 질서와 파괴, 아름다움과 추함, 구조적인 것과 해체적인 것 등을 추상화한 것이다. 자신의 내면세계에 속하는 그림을 추구하는 손 화백은 색채를 통한 ‘인간 감성의 회복’을 주창한다. 우당 손정숙 화백은 “모든 중심은 나(我)이다”면서 “나만의 내면세계에 속하는 그림을 추구한다. 어떤 문화권-동양과 서양, 어떤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 순수한 나만의 작품세계를 갈구하는 것이 나의 화두다”고 밝힌 바 있다.

완성된 작품 통해 희열과 행복 느끼다
▲ 슈벨트의 숭어 (The Trout of Schubert)
“미학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으나 나의 예술세계를 추구하는 의식이다. 내 삶의 의미도 내가 추구하는 예술세계도 작품 속에 함축되어 있다. 나의 창작도 사고도 여기에서 생성된다.” 손정숙 화백은 자신의 그림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작품 활동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그가 정기적인 작품 전시회를 통해 관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지향하고 있는 것 역시 그러한 이유에서다. 작가들에게 있어 가장 고통스러운 창작의 고통은 물론, 시간과 경제적인 문제들을 감내하면서 정기적으로 개인전을 열기 위해 오늘도 예술혼을 불사르고 있는 손 화백은 “시간과 정열을 다해 작품을 완성해 개인전을 통해 작품을 보여주고, 개인전을 함으로써 그림에 비전도 있다”며 개인전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와 격려를 받는다면 다음 작업을 할 수 있는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자신의 그림을 사랑해주는 작품활동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는 그는 한 콜렉터를 만난 것에 대해 ‘축복’이라 표현할 정도다.

손 화백의 그림을 보는 순간 강렬한 전율을 느꼈다는 그 콜렉터는 집에서 햇빛이 손 화백의 작품을 비출 때의 황홀감이 좋아하던 일을 멈추고 종종 작품을 감상하곤 한다고. 이러한 콜렉터와 손 화백은 지금까지도 가족처럼 지낼 만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다. 개인전 준비로 정신없이 지낼 때 비로소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손정숙 화백은 “창작은 고뇌이자 과정은 고통이지만 그 과정을 넘어 완성된 작품 속에 희열과 행복을 느낀다”면서 “우주 생성의 근원적인 힘, 신비한 원초적인 생명체와 같은 형상들의 꿈틀거림들 삶과 작업이 일체가 되는 과정을 통해 저의 작품세계에 궁극적인 진리와 숨겨진 영원성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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