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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최초로 중국 베이징대학교서 강연
2018년 12월 03일 (월) 11:50:48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최초로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강연했다. 베이징대는 중국 신민주주의 혁명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5·4운동의 발원지로, 중국 현대화의 상징이자 중국 최고의 학부(學府)다. 서울시장 강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정미 기자 haiyap@

지난 11월26일 베이징대에서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 도시에서 찾다’라는 주제로 강연한 박원순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문명, 신재생에너지, 도시재생, 청년혁신정책 등 다양한 화두를 던졌다. 또 세계화와 지방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세방화 시대’에서 도시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서울시의 다양한 혁신적인 청년정책을 소개하며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지자체 간 교류 활성화 위해 베이징 방문
▲ 박원순 서울시장
지난 11월25~28일 박원순 시장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공식적인 목적은 양국의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모여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를 논의하는 제2회 한중 지사·성장회의 참석이다. 광역단체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 시장은 11월27일 지사·성장회의를 주재 후 리커창(李克强)총리를 만났다. 이번 방중은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은 서울시와 베이징시 사이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11월25일 오후 베이징 도착 직후 ‘798 예술구’를 찾아 서울관광 홍보에 나선 박 시장은 11월26일엔 베이징시와 ‘기후환경협력 공동포럼’을 열어 대기질 개선과 관련한 공동협력 연구과제를 논의한 뒤 서울시장으로선 처음으로 베이징대에서 강연을 했다.

특히 박 시장은 베이징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공동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한중지사 성장 회의에서 의미 있는 협의를 하고 공동 연구단도 만들며 한국의 모든 도시와 중국 도시가 문제 해결을 위한 선언을 하게 된다”면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협약과 공동 실천이 여러 분야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한중간 공통 문제인 미세먼지와 관련해 “한중 지자체끼리 연구하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되면 사전 경보나 여러 가지 조처를 할 수 있다”면서 “지방정부끼리 의미 있는 협약은 바로 공동의 실천을 약속하고 담보하는 것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한중 관계에 대해 “착실히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중앙 정부끼리는 국익이 있어 지금처럼 나빴다가 좋아졌다가 하지만 지방정부는 나빠질 게 없어 한중 지방정부 간 관계가 깊어져야 국가 간 관계도 오래 간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현 정부의 소득 주도 경제의 방향에 대해 “틀리진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공기관만 해도 공무원 숫자가 너무 적은 상황이며 공무원이 많아지면 서비스 질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현재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운 게 추격형 경제는 이미 끝났기 때문으로 혁신과 창조로 나아가야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분원 세종시 설치에 긍정적 입장 표명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회세종의사당(국회분원) 설치에 힘을 싣고 나섰다. ‘1000만 서울’의 수장인 박 시장이 입법권력의 분산을 사실상 지지하고 나서면서 국회분원 세종시 설치를 정치권 논의와 국민공감대 형성 등에 긍정기류가 예상된다. 박 시장은 지난 11월24일 자신의 고향인 경남 창녕군 창녕읍 경화회관에서 열린 밀양창녕함안의령 당원협의회 초청 토크콘서트에 참석 “국회가 지역으로 가는 데 동의한다”며 “1000 개가 넘는 중앙정부 기관들이 서울서 지방에 더 가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고향 창녕이 잘 살 수 있는 길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1000만 인구’ 서울의 문제와 연계해 이같이 소신을 밝혔다. 그는 “서울 실제 거주자를 조사해보면 최소 1150만명선을 유지한다. 그래서 지방에 더 내려 보내도 된다”며 “지방과 서울, 농촌과 도시가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기관이전에 따른 ‘빈 자리’에 대해선 “21세기 새로운 먹거리로 만들겠다”고 구상을 설명했다. 박 시장이 이처럼 사실상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을 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입법권력 분산 목적이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집중 완화를 위한 필수과제임을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 설명했기 때문이다. 정치권과 정부가 균형발전을 외치고 있지만 갈수록 비대해 지는 서울의 문제점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박 시장의 ‘고뇌’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세종의사당 설치가 본격화될 경우 표면화 될 수 있는 서울 일각의 반대 여론을 설득할 수 있는 ‘처방전’을 박 시장이 미리 제시했다는 의미도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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