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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마지막 삶을 보상해드리고 싶다”
2018년 12월 03일 (월) 11:16:21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60년엔 한국사회 65세 이상 노인인구 구성비가 2.9%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엔 14.0%를 넘어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앞으로도 노인인구 비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 2065년에는 무려 4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태일 기자 hti@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는 1조 5천308억달러를 기록, 전 세계 12위를 차지했다. 2009∼2013년에는 14위에 머물렀다가 2014년 13위, 2015∼2016년 11위로 올랐다가 한 단계 하락한 것. 반면 2015년 발표한 세계노인복지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의 사회경제적 복지수준은 전 세계 96개국 중 60위를 차지했다. 2013년 35위, 2014년 50위에 이어 점점 나아져야 할 노인복지 수준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입소자들의 건강한 생활 위해 총력 기울여
▲ 김선숙 원장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 요양시설이나 노인 복지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노인질환은 주로 만성 퇴행성이 많아 고도의 의료기술이 집약된 치료보다 신체·정신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장기 요양과 간호 서비스가 더 요구되는 게 특징이다. 최근 노인요양시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너싱홈(nursing home)은 치매나 중풍 등의 만성질환을 앓아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노인을 돌보는 장기요양기관 중 간호사에 의해 설립되거나 운영되는 기관이다. 국내에선 낯선 개념일 수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너싱홈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충남 논산에 자리한 주빌리너싱홈. 지난 2008년 개원한 주빌리너싱홈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지정한 노인장기요양시설이다. 입소자들과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곳은 시설 곳곳에 입소자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시설을 구축하고, 입소자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휴게실, 영화감상실, 옥외폭포, 연못과 분수 외에도 발지압실, 족욕실, 팔각정 쉼터 등 노인들을 위한 여가활동시설과 산책공간을 확보해 언제든지 삼림욕과 상쾌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주빌리 소속의 실버합창단을 운영함으로써 타 요양원과 요양병원, 교도소 등 외부는 물론 너싱홈에서도 꾸준한 공연활동을 펼치며 입소자들에게 감동과 활력을 선사한다. 주빌리너싱홈의 강점은 이 뿐만 아니다. 같은 건물 1층에 주빌리의원이 운영되고 있어 어르신들의 의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 영양사가 각각의 환자별 질환에 맞는 치료식과 튜브영양식 등 맞춤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의 건강 식단을 위해 주빌리 농장을 운영하여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를 제공하고 있으며, 방문가족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회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김선숙 주빌리너싱홈 원장은 “주빌리너싱홈은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해 어르신들의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영양사, 의사, 목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화된 50여명의 인력이 배치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다양한 케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 갖도록 돕는 조력자
건양대학교 및 인제대학교 겸임교수와 충남대학교 조교수 대우, 대전·충남 가정간호사회 회장, 한국너싱홈협회 대전·충남 지회장을 역임한 김선숙 원장은 현재 한국너싱홈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사회복지전문가이자 가정전문간호사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장기요양기관이 감독의 사각지대에서 부실과 탈선행위가 만연해지면서 노인인권침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김선숙 원장은 주빌리너싱홈을 설립했다. 그는 “어르신들은 한국전쟁을 거쳤고 보릿고개를 겪으면서 배고프고 힘든 삶을 살아오신 분들이 많다”면서 “오로지 가족과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마지막 삶을 보상해 드리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실제로 입소자들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경제적인 어려움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이 일을 사업이라 생각하고 수익적 측면만 생각한다면 하루도 견딜 수 없다”면서 “다만 고급 인력을 고용하면 입소자들이 수준 높은 치료혜택을 저렴하게 즉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곳에 투자한 만큼의 정당한 수가를 받지 못해 그것마저 힘든 실정이다”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재활과 치유를 통해 건강을 되찾아 새로운 삶의 활력을 갖도록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그는 “요양원은 훌륭한 시설과 유익한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르신을 공경과 사랑으로 섬기는 따뜻한 마음이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손을 직접 잡아드리고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며 큰사랑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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