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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결간 없이 총 43회 발간
“우리 사회에 진정한 문학을 전파하겠다”
2009년 08월 03일 (월) 20:19:13 박재진 기자 pjj2788@naver.com

지난 2006년 1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통권 43호를 발간한 월간 한비문학(대표 김영태)은 문학계에서도 뚝심의 문예지로 꼽힌다. ‘창간호가 곧 폐간호’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내 문예지의 환경이 극히 열악한 상황. 특히 중앙도 아닌 지방에서, 계간지도 아닌 월간지를 한 번의 결간 없이 발간했다는 것 자체가 문학계의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뚝심 있는 월간 한비문학을 이끌고 있는 김영태 대표는 시인으로서 문학에 대한 대의와 사명감을 가진 인물로 “빚을 내서라도 끝까지 우리 사회에 문학을 전파하겠다”며 강한 포부를 보여주고 있다.
   
▲ 회원들과 함께....

혼자서 글만 쓰는 것은 개인의 문학이지만 문예지를 발간하고 문학운동을 하는 것을 ‘문학의 대의’를 실행하는 것으로 생각한 김영태 대표는 처음 월간 한비문학을 발행하면서 부족한 경비를 채우기 위해 여러 기업체와 문화단체에 후원을 받기 위해 들렀다가 사기꾼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고 이를 돈벌이를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이들 때문에 마음고생이 매우 심했다. 하지만 4년 가까이 단 한 번의 결간 없이 꾸준히 발간하는 것을 보며 주변에서는 이제 그를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제 없다. 문학에 대한 무관심은 여전하고 발간 때마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힘이 부치기도 하지만 김 대표는 어려울수록 이루어 나간다는 기쁨이 더 크다. 이러한 생각으로 문예지를 발간하고 있는 김 대표는 늦은 밤까지 사무실을 밝히며 문학운동에 여념이 없는 진정한 문학가이다.

한빛문예창작대학을 통해 문학과 일반인과의 벽 허물어
지금까지 통권 43호가 발간된 월간 한비문학은 독자와 함께하는 문예지로 문학을 대중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읽을거리로 제공하는 친근한 문예지로 정평이 나 있다. 문학을 통해 정신문화의 계승과 확립을 이룬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월간 한비문학은 문예지 특유의 권위주의적이고 고압적인 형식으로 문예지의 명성만을 알리는 고질적 병폐인 유명 문인들만의 작품 소개에서 벗어나 문학의 내외적인 소개를 그 목표로 하고 있다. 문학계의 소식, 문단에 문학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로 문인과 유명 문인의 삶과 작품을 소개하는 문인탐방, 전국의 문학관을 소개하는 문학기행, 일반적인 논단인 시평을 벗어난 재미있는 시평 등 많은 읽을거리와 우수한 문재를 엄격한 심사를 거쳐 문인으로 등단시키고 있다. “문예지의 작품 발표에 있어서는 유ㆍ무명, 출신, 지연 등을 가리지 않고 발표하고 있으며 독자들의 작품 감상 폭을 넓히기 위해 문학을 좀 더 쉽고 즐겁게 풀어가려고 한다”고 김 대표는 밝히고 있다. 또한 월간 한비문학은 한비문학 출신의 140여명의 작가와 함께 전국을 돌며 시낭송, 시화전, 문학캠프 등을 통해 문학을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가게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문학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이해시키기 위해 ‘한비문예창작대학’을 개설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단 한 명의 수강생이 출석해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비문예창작대학은 문학을 통해 지역 문화 사업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곳으로의 많은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한비문예창작대학은 매년 4월과 9월에 개강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을 하지 않는 일반인에게도 강의실을 개방해 준비된 도서 2천여 권을 열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수강에 대한 문의는 053)252-0155로 하면 된다.

“대구에 문학관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
김영태 대표는 정신문화의 근간이 되고 문화의 중심이 되는 문학이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경제논리와 쾌락주의, 소비문화에 밀려 사람들에게 점점 소외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이야기한다. “문학은 인간 본성의 바른 가짐과 올바른 지성을 가지게 하는 모든 문화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전 국민이 문학을 한다면 한결 부드럽고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라며 연신 문학 예찬론을 펼친다. 김 대표는 내년 중으로 대구광역시에서 전국 백일장과 문학 강연 시낭송회, 시화전 등을 열어 ‘즐거운 문학, 신나는 문학’으로 대중들과의 소통을 계속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월간 한비문학을 우리나라 대표 문예지로 만드는 것과 문학을 통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학관을 세우는 것”이라 이야기하는 김 대표의 눈빛은 사뭇 비장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문학운동을 힘이 닿는 날까지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웃는 그의 얼굴에는 비장함과 함께 문학에 대한 한없는 애정이 느껴지기도. 특히 문학관 설립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작은 중소도시에도 문학관이 있는 마당에 이상화 시인, 현진건 소설가를 배출한 대구에 문학관이 없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 일침을 가한다. 때문에 자신의 최종 목표 두 가지를 빠른 시일 내에 이루기 위해 김 대표는 밤잠도 설쳐가며 부지런히 뛰고 있다.

“지금은 문학의 위기라고들 하지만 그것은 문학을 하고 있는 이들의 안일과 나태에서 빚어진 결과”라고 강조하는 김영태 대표는 “손을 놓고 한탄만 하기보다는 문학을 하는 사람들이 좀 더 넓고 긴 안목으로 개인의 영달보다는 문학의 대의를 위해 합심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월간 한비문학을 바탕으로 문학이 올바르게 서는 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그 날을 위해 문학인 모두가 하나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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