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예술을 어려워한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든 현실이다.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라치면 “그림에 문외한이라서”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실상 예술에 정답은 없다. 같은 작품이어도 시대적 상황이나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 의미가 된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예술의 관점은 인간과 사회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가는 의지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한다. 예술은 자연이 되고 그 자연을 조화롭게 재창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치 경제 문화적 관점을 차원 높은 가치로 환원해가려는 의지가 내재해 있다.

‘태양계’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품활동에 천착

▲ 김은기 작가

작가 김은기의 행보가 화제다. 작가 김은기는 1996년 도올아트타운(서울) 첫개인전을 시작으로 같은 해 부산 리베라백화점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요청 받아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주요전시를 살펴보면 SCOPE New York(미국뉴욕맨해튼) , 트럼프골퍼클럽(버지니아 미국) , AAF 밀라노 아트페어(이태리) , GFA Art Show(버지니아 미국) , 부산 Art Show . GFA전속 작가전(프리마호텔 서울) 부산국제 화랑미술제 , Laetitia 작가 오픈스튜디오(파리 프랑스) , MBC드라마 위대한조강지처 , MBC 드라마 내일도 승리에 작품을 협찬하였으며, 국내외를 오가며 개인전 및 초대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에어부산(500호) , 범서 미라클 양산(500호) , 에이파크 부산(500호2020년 설치), 한국스위스 화학(300호) , 제마기공(120호) , 프랑스 Laetitia Elkind(80호) 등이 소장하고 있다. 대구, 진주, 마산, 분당, 프랑스 파리, 미국 버지니아, 이태리, 뉴욕 맨하탄 등 국내외를 오가며 개인 전 및 초대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작가다.

지금까지 ‘태양계’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품활동에 천착하고 있는 그는 이미 보편화한 현대미술의 답습을 거부하고 새로운 장르의 현대미술을 개척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한다. 현대미술은 전통적인 회화양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1900년대 초 유럽에서 시작된 혁신적인 예술경향을 일컫는 아방가르드 운동으로 근대적인 회화, 문학, 음악 분야에서 보다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고자 각 분야에서 전통적 형식의 표현방식을 멀리하고 기술과 과학의 발전에 부합하는 새로운 감각을 표현 하며 발표하는 작업이다.

▲ Story in solar system_3500x2185

작가 김은기는 기존에 해왔던 현대미술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게 해야만 현대미술의 책임감을 다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 이는 “많이 미흡하고 부족하지만, 그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면서 “캔바스 위에 실 작업을 하는 이유는 기존에 있어왔던 미술활동들에 나 스스로는 빠져 들지 않고 최소한 본인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을 해보자 함에 있다”고 고백한 데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태양계 안에서 이야기’(Story in solar system)의 의미는 작가 김은기가 1996년도 제1회 개인전 전시회부터 작품에 붙였던 명제다. 작품들의 명제는 동일하며 작가가 작업을 하는 동안 작품 옆에 붙여질 단어다. 작가는 “‘태양’은 하나이지만 지구상에 비추어진 태양은 수천만 개 아니 수십억 개의 모습을 하고 있듯이, 또한 태양계 안에서 우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대지’도 있기에 ‘태양 안에서’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작의 세계서 자유로운 표현 이어가다
작가 김은기가 태양계안에서의 이야기라는 일관된 주제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작가는 “태양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며 빛과 어둠의 존재에서 언제나 희망의 긍정과 어둠의 부정도 공존하지만 현실이 어둡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큰 우주로 보면 작은 덩어리에 불과한 세상의 펼쳐진 대지 위에서 각 국들 간의 이익을 위한 다툼과 불신과 서로 다른 이념, 현실과 그 모든 것들은 작가가 바라보기에 따라서는 재미있는 세상이라 느낀다”고 말한다. 생각이란 아이디어, 형상은 형안에 갖추어진 구속과 질서라고 한다면, 탈 형상은 자유로워서 좋다. 작가는 이 자유로운 표현이 좋다는 그는 작가만의 아이디어로 작품을 해 나가면 ‘창작’의 세계에서는 아주 자유로운 표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작품은 어느 한쪽 벽면을 장식화 하는 장식에서 벗어나 그 작품 나름대로의 표현이며 최소한의 감동을 일으키는 작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작가 김은기는 2018년 12월 부산 KBS방송국 갤러리에서 태양계안에서의 이야기 전시회를 연다.  보다 새롭고 더 나은 작품을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는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

▲ Story in solar system 2017_ 50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