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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 2단지가 새롭게 변신한다
수많은 우여곡절 겪은 반포 재건축조합
2008년 12월 15일 (월) 13:32:55 김대수 기자 kds8094@newsmaker.or.kr

강남의 입구, 반포. 그간 강남이란 이름이 무색할 만큼 초라해 보였던 그곳에 이제 거대한 마천루(摩天樓)가 속속 들어선다. 반포주공 2단지 이 낡고 허름한 5층짜리 아파트가 삼성래미안 ‘퍼스티지’란 이름을 달고 거대한 위용을 뽐내려 하는 것이다.

황인상 전문기자 his@

서울 교통의 최대 요충지, 규제완화로 날개마저 달다
최근 양도소득세 규제완화에 이어 종부세 규제완화 대책이 발표 되면서 최대 수혜주가 될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강남의 입구, 강남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반포, 반포주공 2단지의 재탄생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세제 완화 정책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울 도심권, 신도시 등 가격 수준이 높은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가 최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 반포 토박이로 30년을 살아온 이영득 조합장은 '내가 살아온 지역에 대한 마직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재건축사업을 추진했다' 라고 말했다.

5층 18평(59.50m²), 25평(82.645m²) 1,720세대가 자리 하던 반포주공 2단지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87㎡(26평형), 113㎡(34평형), 148㎡(44평형), 172㎡(52평형), 205㎡(62평형), 238(72평형), 268㎡(81평형) 지하 3층, 지상 32층, 28개동 총 2,444세대로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또한 주상복합의 장점을 두루 적용한 차별화된 건축물, 금강산의 만물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만물석산과 폭포, 천년의 세월을 버텨 온 느티나무와 가히 국내 최초이자 최대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1급수에서만 산다는 쉬리가 사는 천평 규모의 연못, 화기를 제압하는 천근짜리 청동해태상, 한강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표현한 옥탑 경관조명까지 아파트의 새로운 역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특히 반포는 강남에서도 최고의 교통 요충지로 새롭게 탄생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 한강권역으로서 전에는 유수지였던 한강지역이 현재는 반포체육공원으로 탈바꿈되어 가벼운 산책 및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해있으며, 특히 서울시가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 반포에서 실현될 예정이다. 주변에 신세계백화점, 킴스클럽, 반포쇼핑센터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강남성모병원, 국립중앙도서관, 센트럴시티 등 각종 문화시설도 모두 갖춰져 있다.
특히 입주시점이 되면 지하철 9호선(2009년 4월)이 개통되어 역세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손꼽히는 우수학군, 외국인 학교까지
반포의 학군은 서울에서도 알아주는 우수학군이다. 특히, 반포주공 2단지는 잠원초, 반포초, 반포중, 세화고, 서울고 등이 바로 인접해 있고, 단지 건너편에는 강남 유일의 사립 초등학교인 계성초등학교가 있다. 서울시가 2012년까지 외국인 학교를 세 곳에 신설할 예정인데, 그중 하나가 서초구 반포에 영국의 명문사립학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세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교통의 요충지이자 쾌적한 주거 환경, 우수 학군 등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갖춰지는 만큼 반포주공 2단지의 재탄생은 모든 사람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 최근 양도소득세와 종부세에 대한 규제완화 대책이 발표되면서 강남지역의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얻은 결실 눈앞
반포주공 2단지의 이 같은 변신에는 재건축조합(조합장 이영득)의 노력이 있다.
반포토박이로 근 30년을 이곳에서 보낸 이영득 조합장은 “내가 살아온 지역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전체 조합원들의 요구가 달라 상호간 불신의 벽이 쌓였고, 사회의 부정적 여론은 반포를 부동산 투기의 근원으로 몰아가는 것이었다. 실제로 2006년 5월 악의적인 투서로 인해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검찰조사까지 받아야 했다.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지만 그때 생긴 상처는 그간의 노력을 허무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이 조합장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가족의 행동까지 간섭하며 주위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기에 꿋꿋하게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말한다.

반포주공2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이영득 조합장은 이처럼 주위의 불신과 여론을 원활히 조정하며 주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대다수의 조합원을 위해 몸소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온 것이다. 최선을 다해 온 이 조합장은 투명한 사업추진을 조합업무의 최우선에 두고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와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항상 노력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은 만큼 보람도 클 것”이라며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현장 모습을 보면 한여름 뙤약볕을 이기고 키워낸 벼를 보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회벽의 공사장. 완공 후 이 중후하고 거대한 반포주공 2단지의 모습은 과연 얼마나 아름답게 변해 있을까? 새삼 기다려진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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