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메이커 최창윤 기자) 전남 광양시 중동 소재 동광양농협 서정태 조합장이 내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11일 동광양농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 기부행위 고발사건과 경조비 집행소홀 등에 따른 농협중앙회 감사로 인해 오는 2015년 3월 11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에 불출마 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태 조합장은 “개인의 영달보다는 농협이 더욱 중요하기에 일련의 이 같은 사태에 대해 변명과 해명보다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모든 것을 감내하고 2015년 조합장 선거에 불출마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0여년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조합원과 임직원이 하나 돼 오늘의 모습으로 태어나게 됐다”며 “향후에도 농협발전을 위해 뿌리를 더욱 견고히 하고 농협의 대내외적 이미지 및 신뢰도 등 조직발전의 큰 틀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본의 아니게 조합원과 농협에 누가 된 점을 깊이 인식하고 남은 임기동안 농협의 신뢰도와 조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에 2015년 3월 11일 실시하는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서 조합장의 불출마는 농협 발전을 위한 백년대계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동광양농협이 거듭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광양농협은 지난 10일 오후 3시 농협 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