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사회는 너무나 각박하다. 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뜻함보다 경쟁이 우선이며 나 위주의 개인주의만이 팽배하다. 세대간 갈등도 크다. 이러한 현상들은 모두 사회갈등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윤담 기자 hyd@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주변을 고려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만 살 수도 없다. 우리가 좀 더 따뜻하고 평안하게 웃으며 사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하지만 그러한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 신뢰하는 사회, 배려하는 삶이 뒤따라야 한다.

전국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기 앞장서

▲ 양순종 회장

양순종 순종장학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양순종 회장은 반세기가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지역봉사는 물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물로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동두천시 새마을지회장, 바르게살기운동 이사, 경기도 의용소방대 연합회 수석부회장, 경기도 의용소방대 북부연합대 회장, 동두천시 의용소방대 대장, 동두천시 적십자 이사, 동두천시 경찰발전위원회 교통분과 위원장, 생연2동 주민자치위원회, 동두천시 새마을이사, 동두천시 세아상가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양순종 회장의 인생은 ‘봉사’라는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현재 동두천시 생연2동에서 흥신상회를 운영하고 있는 양순종 회장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돈을 벌기 위해 신문배달을 하고, 그림을 배웠던 중학교 시절부터는 그림을 팔아 학비와 생활비로 생계를 유지해나갔다. 21세에 군입대, 24세에 전역한 양 회장은 의용소방대에 들어가 사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봉사활동은 그의 평생에 걸쳐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 화재진압, 재해·재난 피해복구 활동 등에 앞장서며 전국 각지의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전선에서 지켜왔다.

양순종 회장은 “지난 2002년에는 강릉지역이 태풍으로 사상 유례가 없는 피해가 발생했는데 위문품을 전달하고 복구 작업에 일익을 담당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2007년에는 기름유출 사고라는 재난에 직면한 서해 태안반도 일대 기름제거 봉사에 힘을 보태는 등 각종 재해·재난 복구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양순종 회장은 화재예방 900회, 화재진압 2200회 등 수많은 인명구조활동을 하는 한편, 매주 토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방범활동과 청소년 계도에 온 힘을 기울이며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양순종 회장은 의용소방대 사회봉사대상, 국무총리상, 대통령 표창장, 국가유공자, 동두천시민의상, 210화력여단 켐프케이시 대한민국 감사장, 대한민국 BEST인물대상, 동두천 연천신문 자원봉사 대상,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장, 의용소방상, 경인인물 대상, 대한민국 바른지도자상, 경기도 경찰청장 감사장, 경기도지사 공로패, 탑 리더스 대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도움 필요한 이들에게 아낌없는 지원과 봉사 펼쳐
양순종 회장이 50여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사회봉사에 헌신해온 것은 어려웠던 그의 어린시절에 기인한다. 지독하게도 가난했던 가정형편에 어린 나이에 신문배달을 하고, 그림을 배운 이후에는 그림을 팔며 학업과 생계를 이어나갔던 그는 어른이 되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라면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로 다짐했다. 그렇게 스스로의 목표를 세우고 달려온 양 회장은 고추제분 방앗간인 흥신상회를 운영하며 6남매를 모두 대학까지 졸업시키는 한편 지역민들에게도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었다. 매년 김장철에는 고춧가루 50근을 지역사회에 전달하고, 노숙자들에게 쌀 전달 및 식사봉사를 제공했다. 또 미군부대장병 100명에게 삼계탕 봉사, 각 노인정에 100명씩 사비로 매년 삼계탕을 봉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순종장학금을 130명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봉사를 펼친 지 50년이 되던 해에는 자원봉사 장학금 5명도 선정해 사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기도 했다. 양순종 회장은 “나눔과 봉사를 하는데 있어 주위에 여러분들이 함께 도와주어 어려운 점은 없다”면서 “최근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이 생겼다. 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함께 격려해줄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꼭 생활이 넉넉해야만 나눌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콩 한쪽이라 할지라도 나누려는 마음이 있으면 이것마저 나눌 수 있는 것이 바로 나눔의 힘이다. 저는 제 힘이 다할 때까지 이웃돕기를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NM